제가 정말 가지 않기로 맘을 먹는다면 신랑에겐 어떻게 언제쯤 말을 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 가정은 정말 행복합니다.
신랑도 지금의 나의 마음을 분명 잘 알고 있을겁니다.
모든것을 다 눈으로 봤으니까요. 인정할 건 인정도 하니까요.
하지만 혹시나 신랑이 그래도 니가 며느리인데 싫어도 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안가게 되면 신랑이 가지던 그 기대는 슬픔으로 변할 것이고 그렇다고 제가 가자니 이건 쥐구멍이고........
아직 열흘이나 남았는데 미리 얘기하면 오히려 더 서먹해 질까요?
아니면 그냥 속으로만 앓고 행복(?)하게 지내다 추석 전날 뜬금없이 나 안가겠다고 할까요?
미리 얘기해야 할까요?그러면 도로 싸움이 나서 더더욱 쥐구멍 찾으며 억지로 가게되면 어떡하죠?
나 왜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가요?
제가 쓴 글이 자꾸 다음페이지로 넘어가서 다시 올립니다.
전 현명한 님들의 글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전 지금 굉장히 판단이 흐려져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