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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댁은 절깐!


BY 무명 2002-09-12

항상 시끌벅적!
사람 많고 화목한 친정과 달리 저희 시댁은 절깐입니다.
시부모님이 사이가 않좋으시거든요.
그래서 함께 모일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두분이 말씀 세마디면 바로 싸움이 되거든여. 뭐 크게 다투시는건
아니지만 왜 그 싸늘하고 설렁한 분위기 있잖아요. 휴~ 적응안돼.
첨엔 제가 애교부리고 재밌는 애기하면서 분위기 뛰우면서 나름
데로 노력했는데 워낙 오랫동안 웃음없이 지내서인지 별 반응도
없고 나중엔 나만 실없고, 푼수때기가 된것 같아 요즘은 아예
노력조차 않합니다.
가끔 너무 냉랭한 시어머님 보면 정떨어지고, 싫어지기도 하지만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면 불쌍하시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편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제가 봐도 우리 아버님 어머님 많이
무시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어짜피 이 집안 며느리로 어머님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어머님과 친해질 수 있을지.
방법좀 알려주시겠어요.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인데 어머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