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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는 엄마가.....


BY 슬퍼 2002-09-25

전 답답하고 그럴때마다 여기와서 글도 읽어보고 저의 고민도 여기서 몇번 적었어요..
결혼2년차...명절만 되면 슬퍼지네요.
매년 명절때마다 느끼지만..정말 친정에는 엄마가 있어야 되요
저의 새댁엔 시누3명에 외아들 1명이거든요.시누2명은 시집가고 1명은 아직 소식이 없네요..
그리고 전 결혼안한 큰시누 집에서 얻쳐살거든요.
우리어머님은 시골에서 우리애기를 봐주세요..
우리애기까지 봐주셔서 늘 고마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꽁짜로 봐주시는것도 아니고 매월 50만원에 세금 우리가 다네요.애기 분유며 기저귀도 우리가 다 사주고 있거든요.
사실 맞벌이 해도 밑바진 독에 물?堅粹愎求?
그리고 결혼한 시누들은 모두 자기 엄마 근처에 살고 있어서 매일 온답니다..
식구들도 별로 없는데 추석에 음식은 얼마나 많이 하시는지...
식혜며 약밥 송편 집에서 했어요.
자기 딸내미를 챙겨줄려고.
이런거 말할려고 그런게 아니고..본론은요.
저의 친정엄마느 저 결혼식 올리고 5개월있다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친정아빠는 얼마전에 재혼하시구요
시댁에서 추석보내고 친정에 가잖아요..근데 친정도 그쪽 근처에 있거든요..20분거리..
추석에 차례지내고 다 치우고 하니깐 1시가 됐더라구요.
우리둘째시누 벌써 친정에 오데요..
우리신랑 피곤한지 계속잠만 자더라구요.
안그래도 열받아있는데 빨리 친정에 가고싶더라구요.
신랑 졸라서 4시경에 친정간다고 하고 우리어머님 자고오제..
이러시길래..예 하고 나왔지요.
친정에 가니 아빠도 계시지만 새로오신 새엄마도 계시는데
남의 집에 온기분인것 있죠...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은지..
그래도 우리애기 재롱떠는 재미에 웃고 있었는데..
아빠가 자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시댁에는 가기 싫고 친정에서도 자기가 싫더라구요..
어색해서.....결국 집에간다고 아빠께 인사드리고 나왔어요..
시댁에 가면 분명 시누들 와있겠고..가기가 싫더라구요..
가까이 이모도 살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신랑이 저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것 눈치채고..우리 모텔에 가서 잘까..이러더라구요...전 돈이 제일 걱정이었지만...
신랑말대로 우린 모텔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애기랑..
일요일 오후까지 모텔에서 자고 시댁에 가니..시누들 집에도 안가고 떠들고 놀고 있더라구요..
벌써 제사음식은 다 봉다리봉다리 싸서 가방에 넣어두고...
우리어머님 나중에 딸내미들 하고 살껀지..
제가 나이가 어려서인지 우리 엄마가 안계셔서 그런지..
절 막무시하면서 야단치시거든요.
그나마 신랑이라도 잘해주니깐 이러고 살지..
이혼하고싶다는 생각 열두번도 더해봤어요.
여기에 올린글보니 저보다 더힘들게 사시는분도 많고 다들 힘들구나
이런생각하니깐 좀 위로도 되고 그러더군요..
추석담날도 우리시누 회먹고 싶다고 해서..우리가 회사가지고 와서
먹었거든요..그날도 제가 조금의 실수를 해서 어머님께 야단을 맞았어요.얼마나 서럽던지..막울었어요..
밥도 안먹고 (밥이 넘어가야 먹죠) 막내시누 우리엄마 원래 그러니깐
올케가 이해해라면서 위로하더군요.
그렇게 자기내들끼리 회먹고 남은 회는 우리주지도 안고 시누주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한지..저두 엄마가 계셨더라면...
저도 우리 시누들처럼 자기엄마한테 사랑받듯이 그렇지 안겠어요..
집에 오면서 펑펑울었답니다.
집에오면 시누는 겜에 미쳐서 집안일 손도 안되고...분가하고싶어도 능력도 안되고..저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