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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참아야하나요...


BY 리라 2002-09-25

결혼 9년차, 5살짜리 아이 하나를 가진 엄마랍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날아들기 시작한 카드빚이 무려 2,000만원
꿈이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죠.
결혼 1주일전에 그 사람이 회사를 그만둔걸 알았지만 차마 부모님께
말하지 못하고 한 결혼이었는데, 내가 버니까 당분간은 괜찮겠지했죠
1년간 이리저리 막다가 할수없이 시댁에 예기하고 대충 정리했죠.
그 후에도 다 끝나지 않은 빚청산에 새벽강의나갔다가 들어와 아침주고 점심강의 다녀와 점심주고 저녁강의 다녀와 저녁주며 살았습니다
밤낮 비디오로 소일거리하던 사람이 다행히 취직해서 잘사나싶었죠
5년만에 불임검사 받아가며 고생고생해서 임신8개월째 주택1순위가
되어 기뻐했던것도 잠시 800만원 카드빚을 내밀더군요.
시댁에 인간취급못받던 남편 불쌍한 마음에 해약하고 갚아줬죠.
그러고 5년째 1억4천만원의 빚을 내미는 남편한테 어떤 말로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몇달 견디다 못해 시댁에 말했더니..
화난 시댁말씀, 지난번도 이번도 너하고 같이 쓴거다. 내 재산 노리고 해먹은거다. 너 돈번다면서 다 뭐 했느냐등등...
각오는 했지만 제일 억울한 사람은 저인거 아닌가요?
임신 7개월까지 강의하고 출산후 3개월째 강의한다니까 하시는말씀
니가 대한민국에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애까지 남의손에 맡기냐시며 무시하시고, 3살때까지 꼼짝못하게 하시더니 3살때 남편동의하에
저녁에 2시간 맡기고 일한다는거 아시고 집으로 두분이 함께 뛰어와
남편한테 미친놈이라 욕하며 저한테는 아는체 한번 안하던분들이
지금에 와서 이럴수 있습니까?
시어머니는 허리가 아파서 아이를 못 봐주신다면서(매일 수영,탁구,
사이클, 헬쓰까지 다니시는 분입니다)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게하고 (엄마는 관절로 치료중인데) 이 상황이 되니 이제와서 너는 돈안벌고 뭐하?l니다. 37살에 4,5년 쉰 상테에서 할 수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남편회사때문에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엄마친구에게 빌린것과, 전세자금 부족분 500만원을 아빠께 빌린것을두고 너네부모는 동도 많나보다고...우리 부모님, 옆에서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장도 봐 주시고
아이 옷,장난감 가끔은 비상금털어 몰래 쥐어주시는것..그것도 죄입니까?
저는 딸이 없다는게 이렇게 다행스럽게 생각된적이 없었습니다.
남편과 시댁 모두 미운데 아이 아빠 죽어도 아이는 줄수없답니다.
수입이 없는 저는 양육권도 가질수 없는 상황입니다.
요즘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그래도 참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