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작 이 홈피에 들어오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정에 말 못하고, 자존심상해 친구들에게 말 못할 고민을 여기서 나누면 될 텐데..
우리 신랑 위로 누나가 네명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만성신부전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렸습니다. 시 부모님은 얼마 전 모두 돌아가셨구요. 첨부터 시누이들이랑 삐걱대긴 했지만 내가 신랑을 너무 사랑하기에 모든 걸 극복할 수있을 거라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지금 너무 힘이듭니다. 명절이나 시부모님 제사만 되면 반복되는 간섭 아픈 시누이는 혼자 살고 있고, 경제적 능력이 없어 저희 집에서 매달 30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있답니다. 월급을 받아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너무 부담 스럽지만 신랑이 결혼 할 때 그렇게 하자고 해서 지금 2년 동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게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밑에 여동생들 애들 봐 주고 있으면 여동생들도 얼마씩 부담을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이 번 명절에도 혼자사니 어김없이 저희 집에 왔습니다. 장이며 준비며 음식이며 식사 준비까지 혼자 다하고, 아프다고 끙끙 앓고 있는데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러면 그냥 계시면 될 것을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 되니 어쩌니.. 하며 음식을 작게하니 ... 게다가 세째 시누이 까지 신랑이랑 사이가 않좋아 명절 전날 부터 저희 집에 애들 다 데리고 와서 지낸답니다.
우리 신랑은 우리 누나 불쌍하니 모두 나 보고 이해 하라고 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리에게는 시누이가 와 있는 것 만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나요?
저 같으면 용돈을 30만원씩 동생에게 받으면 미안해서라도 전 그런말 못하겠는데 맨날 조카들 옷을 사주라느리, 자기 선물은 안 사주냐는니 세째 시누이가 집을 사는데 냉장고를 한대 해 주라느니, 온갖 일에 간섭을 다 한 답니다. 우리가 휴지를 사주건 냉장고를 사주건 우리 일인데 늘간섭을 한답니다. 그것도 우리 신랑한데 전화해서 전 모르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물려 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이을 해 넣는데 드는 100만원도 막내 시누이가 전화와서 우리가 부담하라 그러고, 정말 살기가 싫습니다.
이번 성묘때는 오고가고 14시간 걸려 시골 다녀 왔는데 아픈 시누이랑 같이 가게 되었지요. 시누이왈 " 내가 누가 있냐고, 내가 아파 못 일어나면 니가 다 해야하지 않겠나?" 정말 미치겠습니다.
애기가 깨서 담에 글을 올려야 겠군요. 정말 할 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