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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글을 많이 올려주세요


BY 저 푸른 초원위에 2002-09-26

부도로 인해 한 가정이 뿔뿔이 흩어 사는게 매스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걸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외가집, 아이엄마는 숙식제공 업체, 아빠는 행방불명...

하지만 그게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의 일이 되고 말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 지

3년 만에 빚이 2억.......

정리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군요

2억이라는 돈 있는 집은 돈으로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어마어마

한 돈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해외여행도 한 번도 가 보질 못했고, 우리 아이들 옷 하나 메이커

사서 입힌 적도 없습니다.

스킨 떨어져 샘플 받아 쓰고, 파마 할 돈이 아까워 계속 묶고

다녔습니다.

세월은 3년이 금방 지나갔고, 그 세월만큼 빚도 늘어났네요

한 푼 두 푼 모아 20년, 아니 30년을 모아도 2억을 못 갚을 것

갚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

가슴에 큰 덩어리가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소화불량, 원인모를 불면증..

나에게 남은것은 자식과 잔병들

그래요

한 편으로는 크게 생각하자

아직은 젊으니까, 인생이 여기서는 끝나지 않겠지 하였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리하고 이사하고, 아이들 생각만 하면은 눈물이 폭포수 처럼 흘러

내릴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전원주택이 좋다. 거기서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

닭 2마리, 토끼 2마리, 상추 키우고 배추 키우고 가을에는 노랗게

익은 논 밭에 가서 노래 부르고 스케치북과 색연필 하나 들고

야외스케치도 하고...

말이 좋아 전원생활이죠

건강을 위해서 전원 생활을 한다면 즐겁지만 생활에 쫓기어 전원에

가서 산다면 기쁨보다 슬픔이 먼저 앞선답니다.

물론 이 세상에는 저 보다 더 큰 아픔과, 저 보다 더 큰 빚을 지고

산 사람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현실을 받아드릴 용기가 나질 않고, 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신 주부님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저에게 작게나마 큰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