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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이 뭔지


BY 왈츠 2002-09-27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나서 기분이 왠지 우울하다.
시댁 갔다와서 이틀동안 신랑에게 바가지 긁었다.
신랑 왈 여자들은 왜그리 속이 좁냐고 한다.
시댁 2남 1녀 신랑 그중에 장남.
대게 보면 장남을 많이 우선시 하던 데 친정 부모님 역시 장남을 속으로는 더 많이 생각하신 듯하다.
우리 시댁은 어머님은 시누챙기기 바쁘고 아버님 마음속에는 항상 시동생이 있으시는 듯 하다.
이번 추석때도 시어머님 친정에서 가져온 새송이 버섯과 오렌지 어머님 나 시누 3등분 해서 나눠주신다.
난 속으로 시누까지 똑같이 주는 것이 싫었다.
시누 딸은 자식아니냐며 잘도 챙긴다.
시누 보면 한심하다.
아주버님이 생활비를 잘 갖다주지 않아서 지금 보험 설계사일 하고 있다.
그런데도 통화하는 것 보면 재미나는 가 보다.
시어머님 그런데도 사위오면 마냥 못 챙겨줘서 안달이다.
내가 시누라면 그냥 집에 들어않아서 신랑더러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다.
우리결혼할 때 신랑이 알뜰해서 신랑돈으로 지금 사는 집 전세얻고 나의 예단비 주고 그랬다.
그런데 시어머님 이번에 시골집 마루에 ?母눼貧?5백정도 든다고 우리더러 3백 시동생 2백 보태라고 농담이신지 진담이신지 말씀하신다.
그랬더니 신랑 대뜸 더 많이 보태준 동생한테 더 하라고 해야지 왜 아무것도 안해준 우리한테 더하라 하느냐고 하니 어머님 아무말 못하신다.
우리딸 지금 16개월 시어머님 지금까지 양말한 짝 사주신 적 없다.
잔정 없는 시어머님과 신랑 가면갈수록 닮아다는 걸 느낀다.
시누 신랑이 우리딸 무릎에 않히는 꼴 못봐서 애기를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나.
옆에서 작은어머님이 시누더러 네가 태화(시누 첫 아들) 낳았을 때는 더 했다고 하니 아무말 안한다.
예전에는 시어머님 고생하시는 것 안쓰러워 더 해드리고 싶었는 데 요즈음은 받은 만큼만 하고 싶다.
시어머님 생신 올해는 밖에서 했는 데 아버님께서 식사비 내신다고 했는데도 신랑 우리가 내자고 하길래 할수없이 계산하고 나니 차라리 그돈 어머님 드릴걸 하며 내게 말한다.
남들은 형제들이 걷어서 부담한다고 하던 데
장남이 도대체 뭐길래 요즈음 난 이생각을 많이 한다.
맏며느리신 분들 시댁 행사있을 때 대부분 장남이 많이 부담해야 하나요?
받은것도 없는 데 할려니까 조금 억울하단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