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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드는 감정-서러움


BY 서럽다 2002-09-27

결혼한지 3월이 넘었구여..
저 지금 임신10주구여..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살수가 없을지경입니다..

시누이 여러분?? 다들 그러시진 않으신게져?
전 정말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시댁식구들이 점점 싫어지고..
대책이 안설지경입니다..

얼마전 추석이었죠?
결혼하고 처음맞는 추석..
직장생활에..갑작스런임신.. 더구나 시댁스트레스에..하혈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추석전주에 병원에 5일간 입원했었지요..
누군 하혈하고 싶어서 하고 입원하고 싶어서 하나요?
반갑지도 않은 시누들이 와서 하는말은..
오빠 얼굴이 말랐다고.. 은근히 저를 타박하기부터 하더군여..
그래서 제가 그랬져..
'친정엄마가 와서 밥먹으라고 해도 안먹는다고..'
그랬더니 큰시누라는 사람이 하는말이..
'너네 엄마 머리가 안돌아간다.해다 줘야지 어떻게 가서먹니??'
이러는거예여.. 피가 거꾸로 솟더라구여.. 우리엄마가 자기 친구도 아니고.. 사돈어른이잖아요..
하지만 병원서 큰소리 내면 그게 무슨 개망신입니까??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겁이 좀 많아여..
특히 혼자 있고.. 그런거 절대 못해여.. 밤에 혼자 못자져..
그래서 신랑 출장가면.. 친정가서 자고 그래여..
근데 시누들은 그런 절 정신이상자로 몰더군여..
저더러 안좋은 과거가 있냐?? 신경정신과라도 가봐라..
아니.. 겁많고 혼자 있는거 무서워하면 다 그런가요??
기가막히더군여.. 그래서 전 마음의 병을 얻어 퇴원을 했지여..
다들 아시는지 모르지만.. 유산기 있으면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하잖아여..
제가 어떻게 돌아다니며 추석선물을 챙길수가 있었겠어여??
생각은 했어여..
솔직히 괴씸해서 안산것도 있구여..
결혼전 설에 시누들에게 고급은 아니지만 성의로 와인을 두병씩 선물했었지요..
근데 큰시누 하는말.. "싸구려..."너무 기가막히더군여..
그래서 조카들 용돈으로 가름하기로 하고.. 선물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추석전날 시댁에 갔지요..
저는 몸사리면서 한다고 했지여..전도 부치고.. 물론 어머님만큼 하진 못했어여..
그리고 조카방(아주버님이 혼자되시고 조카들이랑 시댁에 사십니다)에서 틈틈이 쉬곤했어요..
다음날 차례지내고.. 또 틈틈히 쉬었죠.. 병원서 누어만 있으라 해.. 내심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여..
아무튼.. 그날 전 친정도 못가구.. 시누님들을 기다렸죠..
그리곤 담날 친정에 갔습니다..
근데.. 엇그제 큰시누님의 전화한통
시아주버님 선물을 왜 안챙겼냐부터 시작을 해서..
시댁에 오면 하는게 모냐?? 잠만자다간다고 시아주버님이 욕을한다고 하더군여..
그러니.. 나중에 시아주버님이 술먹으면. 저한테 난리한번 칠꺼라구.. 그러기전에 잘하라구..
니네 엄마가 몰라서 못가르쳤나부다고..
그러면서 담에 갈때 시아주버니 티셔츠 사다드리라고하면서
끊데여..
님들..
이거보시니는 대한민국의 시누님들..
저도 앞으로 시누가 되겠지만..
왜제가 결혼해서 이런소리 듣고 살아야하져?
아주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신혼..??
전 신혼이란거 모르고 삽니다..
시댁에 2일에 한번이라도 전화안하면 섭하다하시고..
큰시누는 저를 볼때마다 '너 아니면 소개시켜줄여자가 줄섰었다고..'
저보고 이런말 한번도 안한날이 없었습니다..

저 결혼때.. 시댁에서.. 서울에 새아파트 분양받아 주셨어여..
그래서 저 남편이 해오라는.. 로렉스도 사주고..
또 티브이도 대형으로 샀습니다..
예단500(많진않지만..)어머님금노리개에 아버님 금단추도 챙겼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못마땅한지..
저만보면.. 뼈에 사무치는말들로 저를 괴롭힙니다..
다들 그려려니하라고.. 무시하라고 하지만..
전 성격상 그게 쉽지 않습니다..

남편은 누나들한테.. 너무 잘받고 자라서 (늦둥이랍니다.)싫은소리 못한다고하구여..
잘받고 자란건 남편이지 제가 아니잖아여?
왜 저더러 그 은혜를 갚으라고 하는건지..

저 머릿속에는 이혼이란 두글자만 새겨집니다..
날이 갈수록 남편에 대한 감정도.. 점점.. 나빠지는거 같구여..
모든것이 싫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