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에 우울에...........휴~~
친정은 너무나 가난했었다...아빠는 알콜중독에 하루가 멀다하고 술퍼마시고 들어와서 살림 때려부시고 엄마와 싸우는 소리....
매일 매일 엄마의 신세한탄에 할머니와의 고부갈등,........
아빠가 직장엘 다니네 관두네 하면서 취직과 이직을 반복하면서...
엄마는 마음에 상처를 치료할세도 없이..
우리 두남매를 위해서 악착같이 살았다.......
모으고 또모으고..
비록 많이 벌지는 못해도..1000원 벌면 900원 모으고...
겨울에도 오전에 1시간 밤에 1시간 보일러 돌리면 끄고 잔다...
늘 감기를 달고 살았고..
그래도 아프단 소리도 못했다..엄마는 더 힘들어도 참고 사니깐..
엄마의 악착스러움도 싫고..아빠의 술주정도 싫고,..
그러다 만난 남편..
잘해주고 자상하고...
그래서 어린맘에 정에 끌려 결혼도 했다..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
결심했지만..
왠걸..
남편은 좀 무능력하다..
일년에 3.4번씩 직장이 바뀌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온갖 짜증을 나한테 풀고...
어찌나 효자인지....
결혼전보도 더 궁상에 궁상에...
참...
가난이 뭔지..
고생이 뭔지 뼈져리게 느끼면서 살고 있다...
이제는 그렇게 살기 싫었다..
나도 직장엘 다니지만..
변변히 옷한벌 못사입고 이래저래 힘만들고...
해서..
맘껏 쓰고 살고 싶었다..
그래서 카드빚이 600이 넘었다...
이자에 이자..
남편은..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
것도 한달에 두번씩 분할해서 받고 날짜도 일정치 않다...
우리는 둘이버는 수입에 거의 대부분을 저금에 곗돈에...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것 뿐이다..
우리는 더 많은 빚을 지고 사니까...
다 내탓이지..
누굴 원망하진 않는다..
이제 부모님은 안정이 되셨구..
아빠도 더이상 술 주정을 하지 않으며..
이제는 나도 맘편히...
빚 갚아 나가면서...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데..
괜시리 넋두리가 하고 싶다..........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일찍한 결혼인데..
나도 엄마처럼 살아가니...
나는........................................
그게 서글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