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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그냥 머릿속이 복잡한데. 얘기할데는 없구요.


BY 무지개번개 2002-09-27

저의 심한 건망증때문에요.
물건을 안갔다 주고서는 갔다 줬다고 한달을 우겼지 뭡니까.
어휴. 울 신랑 윗사람인데.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네요.
한참 생각 또 생각끝에 내린 결혼은 안갔다 준거네요.
그쪽도 고민 많이 한거같구요.

건망증이 원래도 있었지만, 살다보니 네번이나 전신마취를 했네요.
요즘에는 맨날 뭐 찾느라고 정신이 없구요.

또하나는 이사갈집이 15층인데,
어제 공사때문에 사람을 보냈더니 배란다에 가끔 물이 한방울씩 떨어졌다고 하네요.
사실 전혀 세지 않는다고 말한걸 믿고 계약한건데요.
갑자기 물를수도 없구요.

집값의 반을 지불했거든요. 이미.
갈등이 생겨요.
요즘에는 무슨일이 생기면 누가 좀 다 해결해줬음 싶네요.

머리쓰는게 귀찮고, 싫어서요.
울 신랑도 갑자기 그러니까 귀찮아 하는 눈치구요.
업자한테 다 맏겨버리고 공사 잊어버릴까 하다가도.
또 성격상 잘 안돼구요.
사람들이 하나같이 사기칠려고 하는거 같아 믿어지지가 않구요.

걱정이 됩니다. 이것저것.
시어머님 두고 분가하느라 것도 신경쓰이고,
집도 신경써야되고,
임신중이라 몸도 피곤하고.
3 ,4살 남자애들 키우느라 힘이 들고요.

어머님 집은 맨날 조금씩 보수를 하느라 집 전체 분위기가 따로 노는데 이사할집 인테리어 바꾸는것도 눈치가 보이구요.
사는게 참 머리를 많이 써야되는거군요.
이렇게 살다 금새 늙을거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