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 남편이 갑자기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집에 들어 앉았다.
이유는 피곤해서...또, 다른 사람한테 자기 일을 뺏겼다고..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무책임한 행동임은 틀림없다.
애가 네살이 되도록 집한칸 없이 친정에 얹혀 살고 있는데,
결혼도 내가 젤먼저 하고 애도 젤 먼저 낳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항상 제자리다..
나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그동안 수도 없이 그만두고 싶었지만
꾹 참아가며 유치원에서 놀고 있을 아이생각하며, 이왕 한 고생 몇년만 더하자 하는 심정으로 참아왔건만....
울애기 태어나고 백일도 안돼서 실직한 남편이었다.
일년 넘게 놀다가 작년 봄쯤 겨우 시작한 일이었는데....
그 동안 벌어온 돈도 놀때 진 카드빚 갚느냐고 130만원 벌어 100만원 빚갚고 30만원 차할부내고 살았던건데... 그 빚은 아직도 다달이 나오고 있건만, 회사를 때려치우고 저러고 있으면서도 나한테 미안한 기색없는 남편이 싫다. 몇달전에 취소된 면허증 따러 다니겠다고 (두번째다) 해서 학원비 40만원도 해주고,,,
내가 못된 맘을 가지고 사는걸까..
집에서 놀고 먹으면서 이불한번 개키는 법이 없는 남편이 정말정말
싫어 죽겠다..
이혼하고 싶은 맘을 뛰어 넘어 없애 버리고 싶다.
애한테 애비노릇도 제대로 안한다.. 귀찮다고,, 혹은 애 버릇 나빠진다고... 애버릇 고친다고 하는게 고작 무조건 때리는거다...
이번달 월급 받았다.
이거 떼고 저거 떼고 암것도 없다..
나 왜 이러고 사는지 이율 모르겠다. 우리아빠, 동생한테도 못했는데,
저런 백수건달 먹여 살릴려고 결혼한거 아닌데...
빚도 다 못갚고 이번달 보험료, 적금도 못넣었다..
속이 미어져 죽을거 같은데, 밥사먹으라고 십만원 줬더니
맥주나 사다 쳐마시고, 피씨방이나 기웃거린다.
씨벌...그러고 밥먹은거 다치우고 좀 쉬려고 하면 들어와서 밥달란다.
미친.. 밥좀 쳐먹고 다니지..아님 다른사람 먹을때 들어와서 같이 먹던가..아...정말 미치겠다..돌아버리겠다..그러고는 남자라고 밤새 자는사람 더듬어서 잠까지 설치게 한다..
오늘 아침에도 소풍가는 애 김밥 싸줘야 되는데 늦잠자서 지각했다.
밤새 자는 사람 건들면 진짜 짜증난다. 지는 낮에 늘어지게 자서
안졸려도 난 졸리다...
나이는 그렇게 쳐먹어서(7살차이) 그 정도 눈치도 없나...
이번달 까지 직장 안구하면 나가라고 하고 싶다...
아..정말...
나도 다녀도 그만 안다녀도 그만 이런 생각으로 직장다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