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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맞는 가을


BY 가을타는여자 2002-09-28

추석 귀향길에 길가에 피었던 코스모스 생각이 난다

하늘 하늘 지들끼리 속삭이는듯 얼마나 한가롭고 여유있던지.....

이제 가을은 왔나분데

내 맘은 왜이리 허전한지......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전전긍긍한다

주부란 직업같지 않은 직업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집안일.....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노동이다

가을인데.......난 가을타령만 하고 앉았다

멋진 옷도 입고 낙엽쌓인 거리를 걸어 보고도 싶은데

다 생각뿐이니........

거울속의 내 모습도 이젠 정말 볼품없고

진정한 친구하나 없고........

내 맘 털어놓을 남자친구 하나 있었으면......

내 욕심일까.........

가을을 타는지 무지 쓸쓸하다

잠 안오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