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8

잠시,,,쉬어가요


BY 고운맘 2002-09-29

산골 가을 이야기
아,,또다시 가을이 왔습니다.
장마 소식, 태풍 소식, 수해 소식, 적조 소식을 들으면서
우울했던 여름이지만 단 하루의 햇살로 그 모든 눅눅함과
우울함을 씻어 내고 보란 듯 뽐내면서 우리 곁에 와 있는
가을입니다.
농부의 봄과 여름은 가을을 위함니고 그 가을은 사랑을
위함입니다
논에서 벼가 노랗게 익는 것도 감나무에서 감이 빨갛게
익는 것도 모두 한가지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가을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저 높은 가지에서 감을 따고 ,깎고 말리고 곶감을 만들어
광에 걸어두고 자식들을 기다립니다.
아무리 허리 아프고 다리가 무거워도 게의치 않습니다
지붕 가득 많을수록 게수가 많을수록 어머니는
뿌듯하십니다
감사의 계절이 오늘 따라 더 눈 부십니다
일요일 입니다
부모님께 안부인사 드려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