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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머니가 불쌍해.


BY 맏며느리. 2002-09-30

울 시어머니 청상과부다.
결혼하고 눈물 속 빼고 살았다.
아랫동서는 견디다 못해 이혼했고
우리부부도한 한시간 거리에 살고있다.

심술맞은 호랑이 시어머님이 손자에게는
흐물흐물 상냥하기가 말도 못한다.
우리 아들. 할머니와 떨어지면 눈물부터
흘린다.
이주에 한번씩 시댁을 찾아가는데..
밤이 늦어도 집에 돌아오기가 싫다고 한다.
자꾸만 자고 가고싶다고 보챈다.
" 엄마, 우리가 가고 나면 할머니 혼자
살아야 하는데.. 혼자서 어떻게 살아.
외롭잖아. 혼자 있으면 안되는데.."
7살박이 이녀석이 도대체 철이 든건지
안들어서 그런건지...
어휴..이런 날이면 미친척하고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버릴까하는 맘도 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