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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너무 힘든 길을 선택하려 해서요..


BY 힘듬 2002-09-30

전 30이고 또 일년쯤 결혼을 해서 지금 배속에 3개월 된 아이를
둔평범한 아줌마 초년생입니다.
그런데,제 여동생 때문에 요즘 잠이 오지 않네요..
멀쩡하게 뵈는 여동생이 요즘 말도 안되는 배우자 감을 거론합니다.
저희 친정부모님께선 아직 모르지고 계시구요.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고 엄만 아버지 병수발만 3년째 입ㄴ다.
아마도 몸을 제대로 쓰시지 못하는 아버지 병수발 하느라 울 친정엄마 엄청 지쳐 있는데.
여동생이 하늘 무너지는 이야기를 제게 합니다.
여동생이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있는데.. 나이가 37이랍니다.
처음에 그 이야길 듣고 나이가 너무 차이가 나니 지레 몇번 만나다가
그만 둘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아주 평범하고 아주 착실하게 28해를 살아온 여동생인데, 갑자기 몇달전부터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거의 12시를넘기고, 또 친구를 만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나이만 많아서 제가 반대하냐구요? 아니요..
추석당일날에도 손님들 찾아올줄 뻔히 알고도 여동생이 외출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12시를 넘겼고, 전화를 했더니 친구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 찬찬히 이야기를하다 보니..세상에 남자가 이혼남에다가 2살된 딸을 키운답니다.
그런 제처 자리에 여동생이 굳이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아가면서 가려고 하니 이일을 어찌 막을수 있는지.
저보다 먼저 세상을 산 사람들의 말은 전부 속물적이라 그러고 그 남자의 말이 진실이라 믿고 있는 동생이 너무 안타갑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면다른 사람 누구라도 결혼할수 없을것같다고 그러구요... 세상에 티브이에서 보던 일이 저희 집에 일어 나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또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충격이 얼마나 클지... 너무 걱정습럽습니다. 이런일 경험 하신분..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합니다..제가 울면서 달래도 아무 소용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