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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날 기다리며


BY 구댁 2002-09-30

저는 결혼한지 앞으로 한달이면 만 2년이 됩니다. 아기는 아직 없으니 새댁이겠지만, 한 2년되가니 새롭지는 않은것 같구 그래서 구댁,구랑(울 남편) 뭐 이러지요.
우리 구랑 결혼 몇달 전에 사업시작해서 고생고생하다가 망했습니다.빚지고 그것때문에 조만간 시댁에 들어가 살아야 되지요. 저는 맡벌이 부부입니다만, 사업할 때는 사업쪼들린다고 생활비 별루 받아본적 없고 정리한 지금도 빌린 빚 갚느라 여기저기 카드빛 메꾸다 보면 언제 한달이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얼마 전에는 아기도 그만...
그렇게 모든걸 정리하고 회사생활한 지 서너 달 되는 우리 구랑, 전화기 너머로 한마디 들려옵니다. 월급이 안나왔다고...
매달 나가는 빛이 있는데 월급은 두달 째 안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 그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콧등이 시큰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