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에 6살,4살짜리 두아이를 맡기고 맞벌이를 하는 두째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모두 집한채만 가지고 있고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기에 저희는 애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부모님도 생활비를 드리는 형제들이 없기에 아이들을 부모님에게 키워달라고 맡기고 저히는 많지는 않지만 매월 50만원씩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물론 6살짜리 아이의
학원비와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옷, 책, 간식거리등)의 비용은 물론 제가 부담을 하였지요. 또한 매주 수요일 아이들을 보러가기위해
저녁장을 보는것도 항상 제 ??이 었지요. 그러기를 5~6년. 시댁식구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장을 봐오겠지 하고 어머니는 쌀만 ?읍?쌀뜬물만 받아 놓으신다. (참고로 출가한 고모가 직장도 안 다니면서 고모부와 매일 시댁에 와서 저녁을 먹음. 그 식구까지 장을 봐야하나 미안한 마음 하나도 없음)
항상 돈은 돈대로 들며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어머님은 여기 아프네 저기 아프네 하면 이웃에 사는 딸은 시시콜콜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그러면 나는 죄인이 된듯 아무말 못하고 미안해 해야하고..
성질나 아이들 동네 어린이집에 맡겼으면 좋겠는데 4남1녀중 어느 누구도 생활비 주는 사람 우리밖에 아무도 없으니 선뜻 데리고 갈 수도 없다. 또한 명절이며 부모님생신등 집안 행사가 있어도 나는 그 집안에 애를 맡긴 죄로 항상 먼저와 일해야 하고 맡며느리인 형님은 항상
세 며느리들중 제일 늦게나 오며 제일 약게 행동한다.
맡며느리 이면서 부모님 생활비 한푼 내놓지도 않으며 제사나 부모님생일때는 아이가 아프거나 몸이 않 좋아서 올수 없다고 전화만 한 적도 많고 항상 부모님 생일상 차리는 것은 내 ??이 된 것 같아 싫다.
김장철이 되어 시댁에서 김장을 하여도 고모내, 형님내, 어머님내 우리가족 김장을 모두 다 하신다. 형님은 내가 결혼생활한지 6년동안 김장할때 와서 거든적이 1번 밖에 없다. 꼭 김장할 때면 무슨 일이 생겨서 달랑 김치만 가져갈 때가 많다. 그런 형님을 보면 나는 김장한다고 하면 달갑지가 않다. 아이를 맡긴 죄로 돈은 돈대로 김장값으로 10만원 드리고 그많은 김장을 하느라 중노동은 필수이다.
3째 동서도 이와 같은 형님의 행동이 싫어 거의 대화도 하지 않는다.
3째 동서도 이제 꾀가 생겨 친정엄마가 김장을 해주어 자기네는 하지 말라고 하며 아예 오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도 마찬가지로 친정엄마가 한찬통 김장을 해 가지고 오시기에 우리는 시댁에서 김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부모님이 김장을 한다고 하기에 양심상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돈 드리고 몸바쳐 시누이내, 형님네 김장까지 해야한다. 이젠 이것도 하기 싫다. 제가 너무 잘 못된 것일까요?
전 맡며느리들 처럼 마음이 넓지가 못해서 인지 이런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상하고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형제들도 애를 맡겼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왜 저는 직장다니면서도 직장안다니는 다른 며느리보다도 항상 더 베풀고 이를 더해야 당연한 것입니까? 이젠 시댁에서 벋어나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의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