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연달아 글올렸던 바루 그 언니인데요, 제 동생이 헌신짝처럼 버린 옛애인 만난다고 했잖아요... 근데 오늘 '나는 아가씨, 아줌마에게 물어요' 게시판을 보니, 글쎄, 제동생과 상황이 똑같은 글이 올라있잖아요... 너무 기막히고 어이없어 답글을 달아놨는데요, 세상에나~ 그 옛애인하고 재혼을 하겠다네요... 지 남편과는 이혼하고, 아들 둘은 데리고 가서 그 남자랑 키우면서 살겠다고... 하다하다 이젠 별짓까지... 이거 뜯어말려야 하나요, 아님 지 인생이니 이젠 아예 무시하고 지 멋대루 내버려둬야 하나요? 근데 그렇게 되면, 그 남자 부인하고 저희 제부는 불쌍해서 어떡해요? 게다가 조카 둘도 지 아빠 아닌 딴 남자 아빠라고 부르면서 살면 행복할까요? 나중에 커서 지 엄마가 그런 식으로 아빠 버리고선 그 남자랑 산 걸 알고서도, 바르게 커 줄까요??? 저 어찌해야 할지... 사실 이젠 동생일에 전혀 간섭하고 싶지도 않을만큼 정내미 떨어졌지만... 그대로 못 본 체 신경 끊어도 될지... 그렇게 되면 2가정이나 파괴되는 건데... 아 정말 괴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