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만원에 열받아서 기분나쁘다.
까짓거 이만원? 힘든사람 있으면
좋은마음으로 그쯤은 베풀수도 있는 돈이다.
거꾸로, 이만원이면 과일 푸짐하게 사서 며칠먹을수 있는 돈이고,
조카에게 햄버거라도 사주면 두고두고 고맙다고 헤헤거릴 돈이기도 하다.
우리엄만, 농사일따로 일당 이만몇천원짜리 일다니는 그렇게 값진 돈이기도 하다.
직원중 한사람이 내일집드리를 한다는데 거기에 청소기를 사가려고
회람이나 의견한번 물어보지않고 강제적으로 이만원씩을 내라고 한다.
그것도 본인이 청소기를 원해서. 내원참 기막혀서.
참석할것도 아닌데? 솔직히 그렇게 싸잡아서 내는돈 표시도 안나고
가지도 않는사람들 억울하다.
차라리 돈 이만원으로 예쁜 커피잔이라도 사서 전해주면 고맙단 얘기라도 들을테고.
돈 이만원에 기분나빠서 내가 딴지걸었다.
다들 속으론 이상하지만 거의 무조건 따르는데 거부감표시할 용기들이 없나보다.
나 뻔뻔하게? 아니 속좁아서 딴지걸었다.
왜? 아줌마니까! 누가? 나 아줌마니까 말이다.
어차피 돈 이만원은 쓰게 마련이다.
그직원 집들이하는거 뻔히 알면서 모른척할만큼 얼굴두껀이는 못된다.
그러나 그런식의 협조는 못하겠다.
내가 알아서 예쁜커피잔이라도 사서 정성들여 포장해서 주는게 내 식이다.
아줌마를 얏보지마라. 돈 이만원?
친구랑 호프한잔, 혹은 영화한편보며 쉽게 쓸수있는 돈이지만
그런식의 강요된거는 절대 쓸수없다.
왜냐구???
나 아줌마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