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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때문에....


BY 속상해 2002-10-02

안녕하세요...
매일 여러분들의 글 많이 보고 위안받고 했는데
오늘은 제가 조금 속상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 결혼11년짼데 결혼하던 그해 어렵게 집을
샀읍니다. 빚이 있어서 그집은 전세를 주고
10년이 되도록 한번도 내집에서 살아보지 못했읍니다.
그런데 남편 아는 사람에게 7년전에 전세를 주고
이제까지 전세값한번 올려받지 않았고 그동안 내가
신랑에게 수차례 나도 내집에 들어 살고 싶다고
노래를 해도 아는 사람이라 그사람이 나가겠다고
할때까지 말하기가 안됐다나요?
그래서 여태참았다가 이번 겨울 우리애 겨울방학할때12월 중순쯤에
들어갈테니 미리 집을 구해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보름후 집을 샀으니 10월중순경에 이사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 애 학기중간에 옮길려고 하니 마음도
뒤숭숭하고 내성적인 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머리가
터질것 같은데 지금 살고 있는집을 내놓으니 신혼부부가
빨리 들어왔으면 해서 정확한 날짜를 알려달라해서
다시 전화해보라했읍니다.
이제까지 자기 아는 사람이라고 내요구는 번번히 무시를
했으면서 오늘 전화하니 우리집에 전세를 살아서 자기들은
손해를 봤다나 워째따나 해서 우리신랑 열받았나봅니다.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7년동안 전세값한번 안 올리고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
해줬더니 이제와서 집 좀 비워달라니까 그것도 몇개월을
앞두고 미리 예고를 해줬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다나...
정말 그사람에게도 열받고 우리신랑 나보다 그인간들을
더 생각한 결과가 이런 배신이라니.....
집도 샀다고 했다가 이제 몇일 더 기다려 봐야된다고 하고...
처음 2년 계약하고 다음부터는 언제라도 비워달라고 하면
비워주는 조건이였음다.
그래서 전화상으로 싸웠답니다.
나도 지금 머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