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엄마랑 통화를 했네요 저는 무슨일이 없어도 하루에
두번정돈 엄마께 전활 합니다. 가깝게 살아도요,,
근데 오빠네가 전세만긴데 갈데가 없다고 새아파트 사라고 돈을
보태주신다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이런 제가 참 못됐죠?
저 사실 부모님돈 바라진 않아요 시어머니 모시고살아도 이집 제집이라 한번도 생각 안했어요 글구 장남이지만 재산 모든형제 똑같이 나누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산이 많지않아서기보다 그냥 그래야
낭중에 말이 없을것 같아서요... 솔직히 돈 욕심없는사람 없쟎아요.
근데 이상하게 전 오빠한테 컴플렉스가 있나봐요
오빠가 총각일땐 그런생각 없었는데 오빠가 장가가고 나선 더 딸은 출가외인같단 생각 많이 드네요... 그래서 남몰래 눈믈도 흘립니다
항상 오빠한테 헌신적인 엄마. 네. 저도 압니다. 노후를 위해서
아들한테 베풀어야겠지요 그건 제가 늘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근데 우리들도 며느리지만 우리남편만해도 그런거 모르는것 같아요
딸이엄마생각하는거랑 아들이 생각하는거랑 좀 틀리쟎아요
전 시댁의 가정분데 우리새언니 우리집에서 여왕마마입니다.
집에와도 차려주는밥에 혼자 방석깔고 먹어요... 바닥차다고 엄마가
챙겨주시죠 근데 전 오히려 엄마가 그러면 시어머니 대접못받는다고
하면 저보고 새언니 샘낸다 하네요...
요즘 부쩍 제가 해드리는건 생색이 안나는것 같네요
오빠넨 명절때만 하고 전 조금씩 비싼건 아니어도 특히 간식거리
빼놓지 않구요 엄마, 제가 대신 카드로 엄마물건 계산해드리면
돈을 차일피일 미루시구요 제가 말안하면 안주십니다...
그건 왜일까요? 그래서 저 요새 못되졌어요 일부러 꼭 미리 말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괜히 속좁은 사람같구요
지금까지 오빠한테 뒷돈 들어간거 무시못하는데 그런것도 이제생각하니 다 아깝습니다.. 전 엄마한테 꿔온 얼마안되는돈 어떻게든 갚으려 최선다했는데 오빠 가져가면 그만! 엄마 오빠한테 받으려 안하시고 저한텐 은근히 달라하시고 돈없다고 할때마다 제가 죄인같아요
그래서 제가더 친정에 표안나는 돈을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뭏든 긴 제 속마음 지면이 모자라 다 말은 못하겠구요
그냥 답답하네요..
비오는날 무드한번 잡고 커피한잔에 음악이나 들을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