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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키우기


BY 직장맘10 2002-10-02

직장맘님들이 보면 "아직 힘든 걸 모르는군"할지 모르는 이야기
(처음 글 올리는 맘)

우리 아가 친정엄마에게 맡깁니다. 우리 시엄마 며느리 아가는 한번도 안봐주셨습니다. 2시간도.. 혈압이 높으셔서..
저번에 시댁 같을때 우유병을 안 가져와 집에 갔다왔는데(30분 거리) 우리 큰 형님에게 혼났습니다, 아기 맡기고 갔다고..

우리 신랑 어머님께 끔찍합니다. 불쌍하데나, 혈압이 높으셔서..
그렇지만 빨리 집살려구 친정엄마께 맡겼는데, 저희 친정아버지 저 17살때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엄마 불쌍합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시구요. 밖에 생활 해보신적 없습니다.
정말 엄마얼굴 보기 미안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번갈아가며 볼려구 했는데..
토요일날 우리아가 비근무조인 신랑한테 맡기구 저 출근하려 했습니다. 직장에 일이 있다더군요. 저희 엄마 그날 정말 오래간만에 절에 가시는 날입니다. 저 시댁에 하루만 맡기자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구 하더군요.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신랑 아침에 그냥 출근하면 그만입니다.
결국 우리 엄마에게 맡기라는 거겠죠.
오래간만에 외출하는 우리엄마보다, 아기 보면 머리 아픈 우리 시엄마 생각하는거..
나 정말 화납니다. 우리 엄마 정말 불쌍합니다. 저 정말 나쁜 년이구요. 남에게 맡기는거 우리 아가 불쌍해서 우리 엄마에게 맡겼는데.
토요일 일요일도 마음데로 못쓰시죠.
저 요즘 시댁 안갑니다. 아가는 우리 엄마가 보는데 내가 왜 시댁 갑니까? 저 아가 커도 우리 엄마에게 잘 할껍니다. 우리 엄마가 손주 돌봐주신덕 꼭 갚아드릴껍니다.
오늘 결심했습니다. 휴직..(우리 아가는 7개월)하지만 시엄마와 친정엄마의 마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