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강남의 33평짜리 현 싯가 3억5천에 살며 지방에 5억짜리 다세대주택이 있고 남편의 연봉은 6500이고 남편은 검소하고 시모는 속 안썩이니 결혼 잘 한거라고 자기딴아는 잘 산다며 자기의 근황(경제적)을 일사천리로 말 하던 친구를 내가 말로 팍 박아주자(계속 무반응을 하다가 너희 전재산이 한 10억이 되는가 본데 울집 월수입도 안되는 돈이라고 했죠.)
주변 친구들로부터 나의 근황을 알아보았는가 보더군요.
저번에는 나의 옷차림새를 보고 남편 돈 잘벌면 변변한 옷이라도 사 입어라고 끝맺음 말을 하던 친구가 이젠 넌 어떻게 해서 그런 집안에 시집을 갔고 그런 남편을 만나서 그렇게 잘 사니 너희집에 한번 놀러라도 가 보면 안되겠니? 하면서 일방적으로 시간을 정하더니 떼를 쓰더군요.
정말 다시 보고싶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바쁘다고 했죠. 자존심도 없나 보더군요. 한편으로 보면 눈에 보이는것만 가치를 두는 그 친구에게 한번 기를 팍 꺽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려면 항상 내 주변에서 그친구가 왔다갔다하며 내 심기를 어지럽힐것 같아서 끝까지 바쁘니 다음에 보자고 밀쳤습니다. 그랬더니 다음에 언제~라고 콧소리까지 내면서 시간을 정하라는 겁니다.
정말 구제불능이더군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습니까?
같이 유치찬란을 한번 떨어볼까? 라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전에 기분이 나빠서 속상해 방에 글을 올렸더니 제가 질투가 나서 그런다며 솔직해지라고 리플이 올라왔더군요.
님들! 그 친구같은 생각이 특별난 생각이 아니라면 정말 남자들이 여자를 우습게 아는것 이유가 될만 하더군요. 따라서 같은 여자라는 것이 참 서글풉니다.
아줌마들도 만나면 문학을 논하고 정치를 논하며 미래세상을 논하며 아픈친구가 있으면 찾아보고 보듬어보는... 집안에 우환이나 기쁜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며 의논하는 사이가 되면 안되는가요? 물론 제 주변에서 이제까지 친한 친구들은 그럽니다만.. 그들도 아줌마군요.
꼭 울집 경제는 어떻고 남편은 얼마짜리고 남편이 검소하네 어떻네(모두들 자기 남편이 좋으니까 사는것 아닌가요?) 시모가 어떻네 하고 자랑(사람이 나쁜점만 있겠습니까? 시모도 사람인데 나쁜점과 좋은점이 공존하지요.)을 합니까?
전 그 정도를 유치하다고 보는데 님들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