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14

훼미리마트 율동공원점의 만행...


BY 현지 2002-10-05

오늘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을 당했기에 여러분들도 아셔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 주부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분당 율동공원으로 나들이를 가죠.
공기도 좋고 자전거도 탈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는 아주 좋거든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과 공원엘 갔었습니다.

싸온 도시락을 먹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저와 언니는 커피를 먹기 위해 11살인 조카에게 심부름을 시켰죠.

잠시후..조카가 아이스크림만 사온겁니다.
커피는 왜 안 사왔느냐고 했더니 조카말이...

조카 : 아저씨 카푸치노 커피 주세요.
직원 : (다른 여직원에게) "야 쟤네 커피 꺼내줘라."-아마도 캔커피인줄 알았나 봅니다.
조카 : 아니 그거 말구 타서 먹는거요..
직원 : 얘가 장난하나...
높은곳에 위치한 커피 꺼내달라고한게 잘못된것인가요?
그게 장난친건가요?

아이는 그 말을 듣고 무슨소린지 몰라 그냥 왔다는 겁니다.(자기한테 설마 그런소리를 했을거라곤 생각 안했을테죠)
아이의 말을 듣고 무슨 말인지 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서 커피가 없어서 그런가 싶어 제가 다시 갔죠.
근데 커피는 넉넉히 쌓여있더군요.
단,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것도 박스에 개봉해서 진열해 놓은것이 아니고 무슨 선반위에 포장된 채로... 도저히 어른의 도움이 없이는 꺼낼 수 없는 조건이였죠.

마트엔 직원이 여자, 남자..이렇게 둘이 있었습니다.. 손님은 없었구요.
제가 여직원에게 "여기 커피가 있네요? 울 애들이 와서 달라고 했..."

그랬더니 갑자기 옆에 서 있던 남자 직원에 " 이 아줌마 장난하나!!"
이러는겁니다.

나 : 뭐라구여?
남직원 : 여긴 셀픈데 장난하냐고!!
나 : 누가 셀픈거 모르나요? 그래도 아이들이 와서 달라고 한건데 ..그랬더니 말도 끝나기 전에..
남직원 : 이 아줌마가...무슨 왕인줄 아나..아 딴데가 딴데..

대뜸 이러는겁니다.
전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지금껏 이렇게 고 자세로 손님에게 응대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행에게 갔다가 너무 기가 막혀 집에 오는 길에 다시 들렀져.

나 : 여기 사장 어딨어요.
남직원 : 나다 왜!!
나 : 당신이 사장이에요? 금 본사에 전화하면 되는거네..당신하곤 말이 안 통하니..
남직원 : 해라 해!!
그러더니 사이코라는둥 c**이라는둥..상상도 못할 엄청난 욕과 때리려는 제스츄어까지 써가며 막 나가더군요.

요즘이 어느땐데 손님에게 쌍욕을 해댄답니까?
손님없이 장사할 수 있답니까?
어떻게 그렇게 불친절하고 경우에 없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답니까?
매번 갈때 마다 느꼈었지만 그때마다 마땅히 다른 곳이 없으니 들렀던건데..그래서인지 아주 베짱이더군요.
미루어 짐작컨데 그 들의 행동을 봐선 아마도 저 말고 이런 경험을 한 분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훼미리 마트 본사에선 점주 교육이란건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점주들에 대한 불친절을 호소하는 글이 많던데..돈보다는 사람을 만드는게 급선무일것 같군요.

단란한 토요일 오후를 완전히 앗아가 버린(앞으로도 다시는 안갈 것이므로)...지나가다 훼미리 마트라는 간판만 보고도 분노가 치밀고 구역질이 나는 정신적인 피해는 어떻게 하실 건가여..

분당 율동공원점 훼미리 마트 사장의 정식 사과를 요청합니다.
****************************************************************
1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도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