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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팔자?


BY 정말 속상하다 2002-10-06


남편, 회사 그만둔지 이제 3주일쯤 되었다.
평일 낮에도 집에 같이 있어야 하는거 정말 미치도록 싫다.
정말 비참해지는 마음이다.
걸리적거리고 점점 미워진다.
차라리 남편이 짤린거라면 어떡해든 이 시기를 넘기려 같이 노력하고,
힘들어도 남편탓은 하지않을텐데 남편은 그만둔 회사를 다닌지 4개월쯤 지나서부터 다니기 싫다며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노래를 불렀다.
어떤날은 출근길에 이번달까지 다니고 그만둘래. 소리를 하기도 했었다....
옮길데 정하고 그만두라는 얘기에 질질 끌려다니듯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회사 알아보기를 6개월여...
맘에드는 회사가 없었는지, 맘에 드는곳에선 회사가 지를 거부했는지 통 마땅한곳을 못찾더니 급기야는 일단 그만두었다.
6개월을 찾아도 못찾았던 회사를 그만두면 어디서 오라는데가 생기는지........
적엇에 않맞아서, 힘들어서 못다니겠다는게 남편의 이유다.
나른 남편들도 다 그러면서도 책임감때문에 다니는거라고 말해봤자 입만 살은 남편은 그게 옳은 행동이냔다.
넘들 그런다고 자기도 그래야 하냐고......

나이 35에 6천짜리 전세사는 우리 형편에 대체 자기가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는 이 성격을 어째야 하는지...
어쩔수없이 짤린거라면 나라도 같이 벌자싶어 뭐라도 알아보겠건만 남편은 적성따져 뭐따져 멀쩡한 회사를 그만뒀는데 내가 무슨 ?이나서 일자리를 알아보나........
정말 만약 내가 입에 풀칠하기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면 그땐 이혼하고 말리라.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남자와 사느니 차라리 나혼자, 내스스로 나를 책임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