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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가 답답하다 못해 짜증납니다


BY 울화통 2002-10-07

언니는 34살에 32개월 된 딸아이가 있고 99년에 결혼해서 올 3월까지
시할머니 시부모님 시동생 시누이까지 대식구랑 함께 살았습니다.
문제는 두달 동안 친정에 와서 친정 부모님 친정식구들 마음아프게
하면서 어렵게 한 분가를 뒤로하고 다시 그 시댁으로 들어가 살겠다고 하니 정말 답답합니다.
참고로 저도 시부모님과 3년을 살았고 지금은 시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따로 살고 계십니다.
형부는 자라면서 늘 보았던 거라 그냥 언니 한테만 이해하라고 하는
조금은 마마보이 기질이 있는 사람이죠.
조선시대 상투틀고 갓 쓰고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마음 약하고 효자이죠.
시어머니는 언니가 아이를 낳자마자 딸 낳았으니 아들 낳으라고 하고
칼들고 언니를 죽인다고 이년 저년 하며 식탁유리며 화분 다 던져
깨버리고 깨진 유리를 밟고 다녀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으셨어요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의 그런 행동을 바라만 보고 있고 한마디 말도
못하죠. 시누이는 언니보다도 2살이 많습니다.
언니가 그많은 식구들 속옷까지 빨며 만삭인 배를 끓고 다니면서
청소를해도 소파에 기대어 앉아 요렇게 저렇게 다리만 들어 주는
시누이이며,언니가 밥을 차려 주지 않으면 그집 식구들은 아무도
밥을 먹지 않습니다.
산후조리도 내집안 씨니깐 친정에 가면 안된다고 딱 보름동안
해 주시면서 움직이지를 않으니깐 밥맛이 없는 거라고 보름째 되던날
밥하라고 등떠미는 시어머니 입니다.
언니가 참다못해 시누이 시동생의 잘못된점을 얘기 했더니
너가 왜 그런걸 신경 쓰냐며....분가 한다고 했더니 칼들고 죽인다고..
언니는 시누이가 이제 시집 갔으니 그래도 시부모님 이라고 들어가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시할머니가 들어온다고 시어머니 하는 말...
간단한 짐만 싸가지고 들어와서 살아라 그랬답니다.
시할머니 모실때도 할머니 수발도 언니가 다 했습니다.
그 시어머니 새벽부터 밤까지 무슨 밭에 나가 일합니다.
아파트앞에 못쓰는 땅을 밭으로 만들었죠.콩 고추,가지 등등..
언니가 친정에 와 있을때 무서워서 못들어간다고 했더니
형부 하는 말이 어떻게 부모를 이기냐고...
우리 친정 엄마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담배 피시면서 어멈은
시집와서 잘한게 하나도 없다고...
언니가 낳은 딸 보고 그 시댁 식구들 몽조리 하는 말이
우리 00 이 를 닮았으니 다행이지 인물없는 니엄마 닮지 않기가
다행이라고...
언니를 대놓고 못생겼다고....
그냥 두서 없이 썼습니다. 이다음에 라도 모실수 있는데 도저히
언니가 이해할수가 없어요
언니말로는 형부도 같이 살때랑 분가한 지금이랑 많이 다르다고..
형부가 이불가게를 하는데 그 돈으로 양쪽 살림 다 합니다
시동생은 카드빚이 많아서 형부가 갚아줬고 시누이도 빚이 많아
형부 결혼할때 축의금 들어온걸로 빚 갚아줬습니다.
언니는 두집살림하는 형부도 안됐고,몇년만 참으면 괜찮겠지 하는
식이니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