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60

집에 놀러온 남편의 딸


BY 하늘사랑 2002-10-07

울 남편 지난주 수요일부터 집에서 쉬었습니다.
회사에는 몸이 안좋다는 핑게를 대구요.
사실 딸일로 굉장히 신경을 쓰느라고 회사에 그런 핑게를 댔지요.
지난주 목요일 딸 만나고 그담날 금요일 화장대를 샀어요.
남편이 여자애니까서랍형화장대잇어야 한다고 사네요.
저도 만리지느 않앗어요.
어차피오면 서랍도 잇어야 하는데 다른 서랍은 우리아들 남편 내 옷들어가느라고 빈자리가 없거든요.
토요일 신랑 학교끝날시간에 가서 만나고 집으로 데려왔대요.
모임있는데 집구경 하고 싶대서 데려왔답니다.
사람들한테 자랑할려고 했는데 애가 엄마가 일나가면 동생을 봐야하니까오후 6시까지 오래서 간다는 말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데려다 줬지요.
그리고 어제도 만났어요.
우리집에서 걔네집까지 차로 한시간 걸리는데 남편은 싫은 소리 안하고 차가 막혀도 짜증한번 안내고 갑니다.
어제는 만나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다소 양이 많았는데도 다 먹드라구요.
또 남편이남편거에서 조금 덜어주고 내거에서도 덜어줬는데도 잘먹대요.
특별히 싫어하는것도 없고 특별히 좋아하는것도 없구요.
그리고 엄마랑 목욕간다고 세시까지 오란느걸 점심먹고 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됐거든요.
그래도 온김에 교복도 맞췄어요.
나올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미리 맞추는게 나을것같아서여.
교복이 지금 다니는학교거보다 훨씬 예쁘다네요.
블라우스 두게하고 치마에 조끼 위옷하고 맞췄네요.
행여나 너 옷 꽉끼게 줄여서 입냐했더니 절대 그렇게 안 한답니다.
아빠도 그거 물어봤는데 교복줄여서입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서 아빠한테 그랬대요.
저는 착하고 발랑 까지지도 않앗다구요.
얘가 밝아서 좋기는 했어요.
키는 정말 큰데 여전히 가끔 보면 어리긴 어리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제 걔 바라다주고 오는길에 마트 들려서 걔만 따로 쓰라고 수건사고 화장품 도 샀네요.
근데 가족끼리 여자애라고 수건도 따로 쓰고 하나요?
남편이 너무 유난을 떠는것 같아요.
수건까지 따로 쓴다는 말이.......남편은 오늘이라도 전학을 시키고 싶어햇는데
이곳 중학교가 화수목시험이거든요.
학교에서 시험이기때문에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오라더군요.
그래서 할수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교과서도 조금씩 다르다는데그것도 알아봐야 하고 급식문제도
알아보고 명찰이며 여러가지 알아봐야 겠네요.
금요일 아침에 가면 바로 수업하는지도 알아봐야하구요.
아빠닮아서 먹성은 좋대요.
암튼 얼굴이 밝아서 좋구요 일단은 외모도 한 점수 하네요.
남편은 싱글벙글 하면서 누구한테 자랑할까 합니다.
친구들이야 애있는거 다 알고 .....나는 고민이랍니다.
친정에는 뭐라고 해야할까또 내 주위의 사람들한테는 뭐라고 해야하나.
나 교회다닌는데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교회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
참 난감합니다.
어제도 친정갈?? 데리고 갔거든요.
우리는 집에 들어가고 금방 나올테니까 차에 있어라했지요.
친정엄마가 마실 나가셔서 기다리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애기다리니까 빨리 가자구요.
울엄마랑 올케가 밖으로 나와서 인사하는데 차에 애가 있으니까 누구냐고 묻는데 나는 난감해했는데 남편은 그냥 아는 애라고 하더라구요.
남편 목요일 와서 애 짐 가지고 오고 다시 새벽ㅇ ㅔ내려가면 나는 금요일 아침 애데리고학교에 가야해요.
어제보니까 우리 애들이랑 잘 놀더군요.
우리 아들들도 누나누나하면서 잘 따르구요.
세살짜리 애도 누나누나 하면서 장난치고 그럽니다.
이제 살면서 얼마나 싸우며 살지 의문이네요
저는 딸을 안 키워봐서요.
중학생 딸키우신분들조언 많이 부탁합니다.
수건도 따로 써야 하는지......딸방에는 안 들어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