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내가 왜이리 작아보이는지.내가 이루어놓은것이 아무것도 없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나이 40초반.
아들 둘 둘다 성적별로이고, 항상 골골이고, 마음놓고 쓸 돈이 없어 매번 마음아프고 (남들은 우리사업장이 커서 꽤 사는 줄 암. 돈 빌려서 사업해서 이자내기에 급급), 마음 외로울때 찾을 만한 친구는 직장생활하고,취미생활도 손에 안잡히고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의 어디가 부족할까? 반성도 해보고...
머리에 바람이 횅하고 지나가는 느낌 , 계절 탓으로 돌리기에는..
살림도 내손안에 안 있고....
친정부모도 언니들도 내겐 멀리 있는 분들고 생각되니....
내가 이루어놓은 것들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자아상실감이 오고....
종교도 갖고 싶지만, 시댁은 불교, 친정은 기독교...
나와 대화를 나눌 누군가가 그립다.
중고교 시절 나누었던 단짝 친구와의 진한 , 아름다운 , 심오한 이야기를 난 이제 누군가와도 나눌 수 없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