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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경 쇠약이래요...잉잉잉


BY 마타하리 2002-10-08

요즘 단골된 아짐입니다.
큰 애의 원형 탈모로 정신과 상담을 받기 시작했죠.
이제 10일쯤 되었어요.
아이들의 경우 부모도 상담을 한다고 해 저도 검사를 받아 봤죠...
560갠가 되는 시험지 같은 검사지...
결과는 신경 쇠약 이라네요.
신랑도 좀 같이 오라구 하시는데...
의사 앞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시집살이 삼년만에 ...
사실 참 힘들게 살았더랬어요.
암것도 모르는 23살짜리가 3살짜리의 엄마가 되어...
칠순의 시모를 모시구...
신랑이란 작자 한 번 일 나감 2주,3주...
작년엔 외국가서 2달 반...
그 기간을 시엄니랑 애들이랑...'
돈도 버는 거 보단 사고치기 바쁘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었던 내가 바보이긴 하지만...
울 신랑 병원에 같이 가 줄지 의문입니다...
만약 같이 안 가준다면 정말 이혼 할 겁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도 방치한다면 울 신랑 정말 나쁜 놈인거죠?
아이보단 엄마가 훨씬 위험하다는데.....
희생적으로 사시는 엄마들 특히 많이 참고, 참고 사는 게 미덕인 줄 아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네요.
내 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 스스로 환경을 바꿔야겠어요.
슬프고 우울한 일들도 다 혼자 삭이던 그 버릇들이...
날 병들게 했다는데...
더 이상은 시모의 부당함과 남편의 이기심으로 날 죽이는 이런 일들... 없도록 만들겁니다.
하고 싶은 말 하고 살 꺼구요.
힘들면 주저 앉아 쉴 겁니다...
나도 사람인걸요...
세 아이의 엄마고 한 사람의 아내고 시어머니의 며느리이기전에 난.... 나도 사람인것을...
바보같아도 언젠간 알아 줄날이 있을 거란 생각...
정말 어리석었다는 거...
정말 부당한 시집살이...
오늘부터라도 나도 사람이라는 것을 내 스스로 인식하며 살아야겠어요...
나 스스로 날 위하고 존중해야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