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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인가...


BY 한숨이 2002-10-08

요즘 왜이리 사람들이 싫은지 모르겠어요
신경이 예민한 탓인가..
친구들 사귀기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맘에 안들면 다시는 만나기 싫고..
성격 개조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밝은 성격을 가질 수 있는지
오늘은 옆집 아줌마랑 싸웠습니다
평소에 쌓였던게 폭발해서 언성을 높여 서로 싸우다가 그 여자가 밀치는 바람에 우리 아이머리를 싱크대에 부딪치고 목뒤에 피가나는 상처도 났어요
그 여자가 손톱으로 내 팔도 긁어서 손톱자국에 피멍까지..
평소에 드세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할 줄이야...
문을 쾅쾅 부딪치면서 열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그러길래 고의성이 있어 보여서 홧김에 언성을 높였죠
그랬더니 나보고 사이코라면서 투덜거리더군요
급기야 동네 시끄럽게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구요
흠...
지금도 그 여자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상처를 보여주니까 진단서 끊어오라 난리입니다
그런 여자 꼭 저승에서 온 사람같애요
할퀸 자국이 꼭 짐승이 할퀸 자국같고..
어떻게 내 복이 이것밖에 안돼서 맨날 속상한 일이 생기는지..
돈도 없고 쌈하면 지고 힘도 없고 오늘 완전히 비참한 신세 되는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