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의 생일에 대해서 써볼려고 합니다
오늘이 큰시누생일
미역국 드셨나고 전화해보니 본인이 끓여서 드셨다고하네요
이제 아이들이 다커선 큰조카애가 좀 끓여줬을려나 생각했는데 역시나네요
하기는 요즘애들 엄마생각하는 마음 그저 생일선물이나 사주면 되지
혼자서 미역국 끓여먹는 그 심리 잘 모르죠
아마 시집가면 친정엄마 생각해서 그때부터는 챙길려고 노력하겠지만 가까이 시집을 가게된다면 챙기겠지만 사정상 시댁에 같이살거나 지방으로 가게된다면 가고 싶어도 못갈수 있겠죠
여기 들어온글들 보면 친정부모 생일이나 아프셨을때 시댁행사에 치여서 못가서 속상하다고 올리신 글들 많은데요
저는 참고로 친정이랑 가까이사는 형편으로 그런 속상함은 없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항상 시댁일에 치여서 제대로 형편못펴고 사는꼴보이니 그것이 속상하죠
그래서 이번생일에는 제가 좀 챙겨줄려고 했는데 그것도 마음되로 되지 않더군요
선물이야 당연이 챙기지만 미역국이라도 끓이고 간단한 반찬해서 밥상좀 받아보시게 했으면 했는데 역시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애들도 있고
오늘이 애들 학습지 선생이 오는날이라 저녁에도 못가게 되었고요
대신 일요일에 미리가서 사가지고온 꽃게로 꽃게탕 끓여서 저녁상 차려주기는 했는데요
정말 여자들 생일날 다른 선물보다도 미역국은 누군가 끓여줌이 참 좋은데 다른선물보다 더 좋은일인데 왜들 못받는지
시부모랑 같이살아도 며느리 미역국 끓여주는 사람 드물고 남편이 끓여주는 경우도 드물도
저는 딱한번 신랑한테 상받아봤어요
그리고 동서가 한번 차려주고요
오늘 생일인 큰시누도 제생일에는 같이 밥먹자고 항상 말은 하는데 제가 부담스러워서 안가죠
정말 아줌마들의 생일 남편이 차려준 밥상 받는것이 제일 큰 선물 아닐까요
돈봉투나 선물 외식도 좋지만요
시어머님이나 친정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보다도 서투른 솜씨로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 생일만큼은 받고 싶을것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셔요
아마 오늘도 생일을 맞으신 아줌마들 남편이 생일도 기억못하고 지나가서 속상해 계실 아줌마들도 있을실것 같은데 정말 진정한 아줌마들의 생일날에 대해서 좀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