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개월째 알게된 남편의 외도....
결혼한지 11개월... 결혼초에 임신이 되어 임신 막달에 들어섰습니
다. 결혼전 간,쓸개 다 빼줄것 처럼 저한테 잘하면서 열씨미 절 쫓아
다니던 남편... 결혼하니깐 참 많이 변하더군요
자기는 하나도 변한게 없다, 결혼하니깐 편해서 그렇다... 라고 하면
서 결혼전의 열정은 애초 신혼초에 사라졌고.. 그런 남편에게 투정부
리며 거의 매일을 다투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임신
을 하게 되었고... 결혼전 자상하던 남편은팔다리한번 주물러주는 일
이 없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해 늦게 들어오기 일
쑤였습니다.
그래도 저희 친정집에 너무잘하고 ... 말로는 너 없으면 못산다 사랑
한다... 주위에선 여전히 자상한 남편으로 부러워하는 부부입니다.
여전히 이어지는 술자리.. 점점 귀가시간이 1시간씩 늦어지더니
급기야 얼마전에는 아침 6시에 들어오더군요
별로 술냄새도 풍기지 않고 말이죠.매일 술마시고 들어오면 자는척 내
다보지도 않았던 제가 거실에 떡하니 앉아있으니깐 깜짝 놀라더군요
(술냄새를 제가 역겨워해서 술마신날은 각방썼걸랑요)
입술에 빨간 루즈자국을 채 지우지도 않은 얼굴로 .. 단란주점에서 술
먹다가 잠들었다고..
자는동안 첨으로 남편 핸드폰을 검색해봤습니다. 집에들어오는길인 5
시 반에 남편이 전화한 번호 .. 매일매일 통화를 주고받는 전화번호
(제가 아는 자기 친구이름으로 거짓 등록했더군요)가 넘 낯익더군
요... 자세히 보니 저희 회사 후배전화번호였습니다. 그애는 저보다
는 4살 남편보다는 8살이나 어린 .. 그리고 저희 결혼하고 한달뒤쯤
퇴사한 여직원입니다. 최근 통화목록을 보니 늦게 들어온날은 모조리
그 여직원이랑 보냈던게 확실했습니다.
전 너무너무 충격을 받았고... 더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싫어졌습
니다.
며칠을 모른척 혼자서 고민하다 엊그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습니
다. 우리남편 첨엔 어떻게 알면서도 모르는척 했냐구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내더니 그애가 남편회사 근처회사로 입사하면서 몇번 만났을
뿐이며 다신 만나거나 전화하는일 없도록 하겠다고 울며불며 매달립니
다. 자기가 잠깐 돌았었나보다라며 벽에다가 자기 머리를 ?어박으며
용서해달라고 아기랑 저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겠노라고 밤새
울면서 사정합니다.
그리고는 밥 청소 빨래 자기가 다하구.. 제 눈치만 보면서 잘하려구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갈까요? 한번 배신한 사람은 두번 세번 쉽게 배신한
다고 하는데 저 이 남자 믿고 평생을 살 수 있을까요?
애기만 없었다면.. 남편에게 소리지르고 퍼붓고 싶었지만 배가 당겨
서 큰 소리도 못내고 애기가 안 놀라야 할텐데.. 라는 생각으로 남편
이 울고 매달리고 하는 모습을 멍청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저희 남편 .. 이제 제가 자기를 용서한줄 알고 헤헤거리며 다닙니다.
흐지부지 이렇게 지나가도 되는지...
지금상태에서 이혼을 하면 아기 출생신고는 어떡해야 하는지
누구호적에 올리는지..... 당장 집은 어떡해야하는지 (회사 사택에 살
고 있어서 이혼하면 바로 집을 빼야 하거든요) 그 여자애랑은 정말 정
리할 수있는 가벼운 관계인지.. 이것저것 고민하느라 잠도 잘 못이룹
니다. 그냥 이대로 다 잊고 지나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