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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변화-그 장본인이 접니다


BY 힘든나날 2002-10-11

남편이 연수를 가서 아직 오질 않았습니다
어제저녁에 외국에서 나온 친구와 같이 드라이브도 하면서 외각의 고급카페에 가서 호수가를 바라보며 차도 마시고 근사한 곳에서 맛난 한식도 먹었습니다
남편은 빡빡한 일정으로 연수를 갔기에 통화는 한통화밖에 하질 못했습니다
친구와 헤어지고 시누한테 애기를 맡겨놓았거든요
애길 델고 집에오는 중
무작정 밤 거리를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설에 사는 친구였죠
아컴엘 자주 들어가는 친구인데
어떤 사연이 쓰여졌는데 꼭 내 얘길 하는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편 연수가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그런데 네가 어떻게 아냐고 했습니다
어디 싸이트 들어가서 보라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애길 제우고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아내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리플이 달려있더군요

남편일지 모른다는 사람의 글부터 읽었습니다
중간까지 읽을 무렵 남편의 글이 확실하다는 생가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고통이 었습니다
너무나 힘든 내 결혼생활과 책임감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한 결혼을 책임져야 할 제 행동을 져버릴수 없기에......

어느님의 답글중에
책임감에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상황이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것 같다는 글을 읽었을때
어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내 맘속을 훤히 들여댜 보는듯 할까하는 놀램까지 들었습니다



저 남편과의 사랑이 식었습니다
정 없습니다
어머님과의 사이 그냥 도리만 하고 그렇다고 대단히 떠받고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남편과아이의 도시락 쌓고 아침챙기면서 저 한번두 그 생과일 쥬스 먹어본적 없읍니다
믹서기에 만들어서 3컵에 담으면
신랑 애기 시어머님
딱 3잔 나옵니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예전에 시어머님 그러시더군요
아침 챙겨주라고 남자가 아침 거르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생활하면 나중에 나이먹어서 몸이 고른다고
제가 그랬었죠
챙기고 싶다고 나도
잠이 모라자고 아침에 ???애기 챙기고 청소하고 그러고 나오다 보면 아침까지 챙겨줄 여유가 정말 없다고

저희 어머님 그러시더군요
좀더 일찍 일어나 남편 아침 챙겨주면 너도 먹고 좋잖니하면서
너도 먹고 좋잖니....

즉 너두 먹고 남편도 먹고가 아닌
남편 먹고 그러고 너도 먹고의 표현이였습니다
남편의 눈에는 어머님과의 사이가 좋아보였던 모양입니다
크게 모나거나 그렇다고 의좋은 사이도 아닙니다
어머님 그냥 시골에서 땅 보고 사신 분이라서
설에서 살다온 저와 많은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첨에는 아니라고 대꾸도 하고 옳은 것을 끝까지 주장도 해보았습니다
돌아온것은 무식한 시어머니 무시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아들이 자길무시하니까 며느리도 같이 무시한다는 거죠
남편의 집안에 본인이 올린 거와 같이 무심하거든요
아마도 아들한테 서운한 점이 한둘이 아니였을껍니다

그런후 전 그냥 어머님꼐 왠만해서는 비위맞춰드리면서 삽니다
왜 아길 종일반에 보내냐구요?
예전에 어머님이 암수술을 받으신적이 있습니다
또 농사일이 아니여도 돈이 되시는 일이라면 아껴쓰고 모으는 정신이 있는 분이라
조금이나마 일할수 있을때 벌어야 한다고
일 다니십니다
저희보다 더 일찍 나가십니다
또 어른들 나이들면 초저녁잠이 많고 아침잠 줄어들잖아요
그러다 보니 아기 맞길수가 없고 또 맞긴다 하더라도 애기가 여자애지만
좀 성격이 보통 활달하고 극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놀이방에 첨부터 보냈습니다
어머님도 한두번이야 놀아주시지만
힘들어 하시고 예전에 일주일 봐주고 몸살 된통 앓으셨거든요


남편은 지금 이 글이 올라가는줄 꿈에도 모를껍니다
어쩜 본인이 쓴 글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들어올수 있?瑁?
하지만 이 글이 읽혀질런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올린거 전부 사실입니다
잠자리면 다이어트 잡화류 구입 전부 사실입니다
하고싶었습니다
남편과의 잠자리 싫었습니다
더 날씬해지고 몸매좋다는 소리 듣고싶었습니다
나두 이젠 나를 위해 치장하고 싶었습니다
남편의 넥타이 드레스 셔츠 사고 애기 치마 양말 사는것도 좋치만
그걸 사고 나머진 돈에 맞춰 제 옷또는 립스틱 사는거 보다
나를 위해 한번쯤은 돈을 쓰고싶었습니다

이젠 피부맛싸지도 받고
예전에 하지 못했던 수영장도 다니고 헬스도 할껍니다
남편과의 잠자리요?
모르?毛楮?
지금상황에선 땡기지 않습니다
남편은 욕정을 해결할려는 심정도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전 그런 욕정을 해결해주는 몸뚱이가 아닙니다
나도 하고싶을때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하고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남편한데 사랑은 고사하고 정이 떨어지는 중입니다

일요일도 없는 남편
일주일에 3번정도의 취중 귀가
그냥 와도 11시 다되어서
아기와 한번 책한번 읽어주는 적 없는 사람
밥상 머리에 앉아서 밥 먹는 날은
그날 뭔 날이나 잔치날이나 생일입니다

이혼?
친정아빠의 혈압과 어머님의 모습에 꿈도못꿈니다
내 인생인데도 자식과 아직 계신 부모님께 불효라는 생각에
엄두도 못냅니다
저 혼자살 능력 됩니다
우린 각자의 월급을 터치하지 않거든요
큰 저툭이나 통장으로 나가는 세금은 남편이
자잘한 생활비와 애기 놀이방비 지로로 나오는 세금등은 제가
그 외에 나머지는 서로 알아서 씁니다
남편역시 비상금 필요할테고
저두 필요하니까요


조이지 않으니까
다행이 알아서 잘 활용하더군요
저역시 그렇구요
30개의 리플이 달려있는 글을 보면서
제가 알지 못한 저를 일?틸痴?님들의 글에 너무 감사하고
목이 메여 글 읽는 도중 잠시 화장실서 화장을 고치도 들어왔었습니다
여자인
아내인
엄마인
며느리인
제 자리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말로 모든 표현이 가능한지 모르지만
힘들단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30개의 리플에 용기 얻었습니다
얼굴도 한번 본적 없는 이들이
같은 처지에 같은 자리에 있는 저의 입장을 정말 잘 헤아려서 써준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 또는 일정이 늦춰져 낼 아침정도면 남편이 올껍니다
일단은 남편이 어떤 말을 꺼낼지 기다려보겠습니다


남편도 힘들어했었군요
일단 남편의 입장에서 먼저 얘길 듣고 어떤 다른 행동을 노력할런지
기다려보겠습니다
여러분들
넘두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