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개월이고..
되먹지 못한 시누덕에 이혼까지 고려했었던 새댁이랍니다.
음..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저를 다스리고 또 다스리려구 많이 애썼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이 크지 않았었터라..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수도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경과 찬송을 보며..애써 저를 달래보았던 시간들..
4년 연애했습니다.
그동안 헤어지기도 했었고 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이사람뿐이다 생각하며 만나면 그토록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했는데..
둘에겐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제가 유난히 가사일을 싫어하고 미루는것빼고는여..
시댁문제로 남편과 신혼이 이토록 얼룩질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고려하지 않고 얼렁뚱당넘긴 제 잘못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로하신 시부모님, 부인 잃고 8년째 조카들과 홀로 사시는 아주버님(시부모님과 함께), 나이차 많은 2분의 시누...
별루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은 제가 맘을 다해 잘해드리면 될꺼라 생각했고..
아주버님은 크게 염두하지도 않았습니다.
시누들은 바른소린 잘할거라 생각했지만.. 그토록 모진사람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결혼을 하자마자 시댁일에 너무 시달렸다고 해야하나요..
거기서 너무 겁을 먹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결혼생활을 시작했던거 같아요..
직장생활하면서 주말이면 시댁에 갔구여..
모든 집안일이 앞으론 제몫이 될꺼라고 입을모아 말하는 시댁식구들 덕분에 전 마음의 부담만 늘어갔습니다.
또 너무 다른 시댁의 생활방식과 말투.. 등등에 전 적응할 겨를도 없이 지금까지 지내온것 같습니다.
솔직히 얼마전 저도 어느정도는 큰시누에게 할말했구여..
큰시누는 펄펄뛰고 저에게 올케에게 어쩜 저런말까지 할정도로 퍼부었습니다..
그일로 시부모님도 더 멀게 느껴지고.. 또 앞으로 큰시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결론을 못내리고 있지만..
아니여 맘속으로 용서를 못하고 있다는게 더 맞는말인거 같습니다.
신랑에겐 전보다 더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침도 꼭 차려주려고 노력하구여..
필요한것만큼은 불편함없이 해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합니다..
저 잘해낼수 잇을까여??
아직도 제마음은 공허하고.. 또 별다른 즐거움은 없습니다..
이 분함이.. 또.. 억울함이 다 녹아내리면 그때야 정말 행복한 웃음을 지을수 있을까여??
지금 12주된 제 뱃속의 아가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들을소리 못들을소리 다 듣고..
또 너무 우울해하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이 너무 미안합니다..
앞으론.. 아가를 위해서라도 즐거운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여러분 저 잘할수 있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