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요
우리집이 모퉁이 집이고 전봇대도 서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밤이면 쓰레기를 우리집 앞에 버립니다
동네에 도둑고양이도 많아서 음식물쓰레기봉투는 모두 찢겨지고
그럼 그 썩은 국물... 으~~~
게다가 골목이 비탈이 져서 그 썩은 물이 대문 바로 앞으로 가로질러 흘러내려가서 더러워 죽겠어요
에다가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은 수거도 안해가죠
얼마전까지는 그게 우리 맞은편 집 일이었죠
그집 주인아줌마가 참다 참다 못해 담장을 허물고 차고를 만들어 버렸어요
거기에 버릴 수가 없게 되니 이번엔 그 쓰레기가 우리집 앞으로 다 와버렸네요
버리지 말라고 써 붙여놔도 여보란듯이 비웃듯이 바로 그 밑에 버리고 가버리는데 환장하겠습니다
저는 고양이들 설치는거 싫어서 꼭 아침에 쓰레기차 오기 직전에만 내다 놓는데
왜 사람들이 자기집 놔두고 남의 집 앞에 내다 버리는지
어떻게 해야 이 골칫거리에서 벗어날까요
인사하고 지내는 사람도 없는 동네지만
동네 안에서 얼굴 붉히고 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