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결혼, 3000만원 눅눅한 단칸방에 신혼살림 시작.
남편 2달치 봉급을 안주더니 보니까 결혼비용으로 미리 마이너스 대출 받은 것임. 우스운것은 시댁에서 미리 일을 저지른 것임.
1998년 시아버지 2000만원빌려달라고 함. 그리고 시어머님 틀니, 도련님 컴퓨터. 에어컨살때 돈달라고 하더니. 시아버지 중국 여행. 심지어 시누이 집사는데 5000만원빌려달라는 황당한 요구에 시댁에 대한 나의 신뢰는 완전히 무너짐.
2001년 시댁 집개조한다고 돈빌려달라해서 친정에 대출받아 빌려줌.
2002년 6월 새차뽑고, 8월 수안보 온천 놀러가고 10월 제주도 여행간단다.
여러분. 이렇게 사시는 시부모님. 생활력 하나도 없고 세딸네 100만원조금 넘는 봉급에 집도 없이 쪼들려 삽니다.
맏며느리에 외며느리인 제가 시집와 보니 남편이 유일하게 교육을 받았더라구요. 공무원봉급빤한것 알고 하지만 열심히 살면 잘살수 있다는 일념으로 주말부부, 간난아이맡기고 한달에 두번쉬는 직장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절 실망시키는 것은 남편의 적은 봉급이 아니었어요. 맏이가 무슨 봉인양 손벌리는 시댁이었어요.
결혼 한후 그래도 자존심이 있어서 돈없다는 소리는 안하시고 현금이 없다는 시아버지... 저는 돈없다고 무시하는 나쁜 며느리 아닙니다. 명절때 효도비 30-40만원빠뜨린적 없고 류마티스 앓고 계신 시어머님 병원비 한달에 약 10만원돈 빠뜨린 적 없습니다. 놀러 가실때마다 용돈빠뜨린적 없고 아프시다면 모른척 한적 없습니다.
여러분 , 생활력 없고 그렇다고 자식들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형편이 그러면 거기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며느리 입술 터져가면서 돈버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써야 합니까?
저는 한국의 경제소비가 과도하다는 뉴스가 남의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활력없는 시부모 황당한 이유를 대며 장남이 봉인양 손벌리는 것을 보고 아 이것을 말하는 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결혼 후 옷한벌산적없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보석 엄청좋아하고 쇼핑 너무 좋아하더군요. 노인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시부모님은 그러십니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살아있을때 맛있는것 먹고 좋은데 가고싶다고... 저요 그말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들이 가난에 허덕이면서 사는 것을 뻔히 보면서 그렇게 즐기시면 기쁩니까?
효도는 어디까지가 효도인가요?
저요? 나쁜 며느리되기로 했어요. 착한 며느리소리들으면서 마음고생에 자식들에게 가난을 되물림하고 싶은 마음 결코없습니다.
하지만 나도 이 지긋지긋한 한국유교사상하에서 공부한 한국며느리이니 또 제주도 여행간다는 시부모 무시못하고 속만 끓고 있네요.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효도라는 명목하에, 부모라는 명목하에 이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는 한국자체가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