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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를 끊다.


BY 나도여자 2002-10-11

내 전생에 악연이었을꺼다 싶었던 남편의 친구를 울 남편이 만나지 않은지 한달.
거짓말 같이 싸울 일이 없네요.
그 친구 만나면 새벽 2~3시.
한창 만나고 다닐 땐 울며 부탁해도 소용이 없더니만, 울 남편 뭔가를 크게 깨달은듯 해요.
와이프들끼리 만났었는데(도저히 안되겠어서 여자들끼리도 뭉쳐볼라꼬~) 제가 아프다고 했더니만, 그 와이프가 바로 남편한테 쑥덕쑥덕...
바로 헤어지자마자 남편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야, 와이프한테 좀 잘해줘라. 니 와이프 너 땜에 병 걸렸단다."
그 말에 울 남편 무지 자존심이 상했는지 담날 밤에 만나서 약간 다툼이 있었나봐요.
그 이후로는 모임이 있어도 늦어도 12시까진 들어와요.
며칠전엔 술 한잔 하면서 얘기했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안 만날수 있는 사람이면서 그동안 내 맘을 왜 그렇게 아프게 했어."
님들도 웬수같은 남편 친구가 있나요?
그 친구도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저에겐 정말 원수 같았어요.
그 친구만 만나면 늦었으니까요.
그 친구 와이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들었는데 자기 남편은 아직도 그렇게 늦는다고, 밖에서 안 마시고 들어오면 집에서라도 마신다고...
요즘 제맘은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