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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합니다.....


BY 나무야 2002-10-13

오늘이 우리만난지 십이년째되넌날,
어제 친구생일이라고, 없는돈뜯어 나가 밤새
술푸고 노래방가서 꽥꽥소리 지르다 3차가서
소주에 해장까정 거~하게하고, 새벽네시경에 들어와
남 한숨못자고 걱정되서 뜬눈으로 기다렸는데... 미안타
말한마디없이 퍼질러자더니 한낮이다되서야 이러나 하넌말,, 속쓰리니 근대여코 바지락여코 된장국좀 끓이라나
기가막혀서 저걸기냥 화악 쎄리바리...
하늘같은냄편아라 차마 어쩔수없네그려
새로산 햅쌀퍼다 새로밥짓고, 근대국 시원하게끓여
대령해올렸더니 바지락이 덜들어갔네, 근대가 억시네,
줄줄이 늘어놓으면서도 한그릇맛있게 뚝딱 해치우고
목침베고 길게누워 티비보며 킬킬거린다.
넘의속이야 끓턴지말던지, 보이러올려놓고 안방으로들어가더니
코까정골며 또 잔다.
결혼하기전에는 꽃에뭐예 울엄마 아빠한테꺼정 꽃에,선물에
특별한날 아니어도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결혼을하고 일년쯤(?) 지난뒤부더는 내생일한번 안챙겨주고
시어른들 생신 제사 하다못해 자기조카들 생일까정 철저히
챙기는 저사람,
우야꼬 우야꼬 밉다고해야할지 야속타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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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왠쑤탱이를 진짜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