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아침부터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곤히 자고 있던 아가가 화들짝 놀라 깨어웁니다.
수화기 저편에선 2년 가까이 연락한번 없던 집주인이 전세금을 500만원을 올려야겠고, 거기다 월세로 한달에 20만원을 더 받아야겠으니...요구한 금액을 내겠으면 재계약을 하고...힘들면 집을 비워달라는 말을 다짜고자 제게 하는군요.
아무리 요즘 집값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는 하지만....이건 우리 보고 그냥 짐싸서 나가란 소리같습니다.
해서 요즘 여기 저기어린 아가를 등에 업고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는 있지만....요 몇년새 으행금리가 내려가다보니....어디를 다녀봐도 월세가 아닌 집이 거의없는 실정이더군요.
요즘 같이 암담한 때에 우리 아가라도 없었다면 우리부부는 정말 웃을 일이 없었을 겁니다.
엄마, 아빠의 애타는 마음을 아느지 모르는지....눈만 마주치면 연신방긋 방긋 웃어대는 아가를 보고 있자니....에그~~기왕에 태어날거면좀더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하는 서글픈 생각마저 들더군요.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마치 얇은 양은 냄비에서 물이 끓듯이 집값이 들끓고 있는게..없는 사람들이 이런때 움직이기란 정말이지힘겹기 그지 없네요.
아~~평생의 소원은 우리집 한번 갖는거란 꿈을 가진 이땅의 집없는 소시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기란 꿈은 하루 하루 점점 멀어져만 가는 것 같아 슬프기 그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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