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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더 좋아....


BY 최지형 2002-10-21

다음 달이면 아기엄마가 됩니다..
낳을 때쯤 되니까 병원에서는 묻지도 않았는데 가르쳐 주네요..
우리 애기가 공주님이라고~~
우리 부부에겐 첫 아이라서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이 그냥 사랑스런 아가였는데..
2대독자인 남편을 둔 울 시어머니 왈,
"또 낳으면 되지 뭐.."
어휴~~갑자기 열이 얼굴로 확 오르는 걸 참느라 넘 힘들었습니다.
또 낳고 안 낳고는 전적으로 우리 부부가 결정할 문제이고,
요즈음같은 남녀평등 세상에 아들만을 고집하시다니..
우리 어머님은 참 간도 크십니다.
괜시리 저까지 이 아이가 아들이었다면
이런 쓸데없는 스트레스는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잘난 아들들 낳아봐야 나중에 자라보면
딸들이 훨씬 부모님들께 살가운 정을 드리고 효도하는데
우리 어머님은 정작 그런 효도를 울 시누이한테 받으시면서도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시누이...어머님께 참 잘 하거든요..
우리 남편은 그저 예쁜 딸을 만날 생각에 늘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전 함께 좋다가도 뒤끝이 씁쓸합니다.
자꾸 그런 생각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영 어머님의 그 한 마디가 잊혀지질 않네요..
결혼해서 어머님께 이렇게 서운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