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어찌해야 할까요?
저는 30살 아기엄마입니다. 평범하고 알콩달콩 살고있지만...
저의 어린시절은 그리 평범치만은 못했어요.
무능한 아버지와 자존심강한 어머니 사이에서 장녀로 자랐구요
부모님은 거의 평생을 별거아닌 별거로 사셨습니다.
자존심 강한 저의 엄마는 아빠땜에 당신의 인생을 망친것으로 생각하시며 어느정도는 사실이기도 합니다.(아버지로서의 의무는 거의 지키지 못하셨지요. 그래도 저에게는 따뜻한 기역이 있습니다)
저는 두분을 모두다 이해할순 없지만 딸로서 사랑합니다.
엇그제 아버지가 찾아오셔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기나 봐주면서 너희랑 살아야 겠다고 하시네요..지금 거취하시는 곳을 비워주어야 한다는군요....남편에게도 전화를 하시어 대충은 지금 형편을 말씀하신것 같아요, 남편은 이곳으로 오시라고는 하지만...
친정동생을 데리고 있어요, 지금. 엄마는 저의 집에서 가까운곳에 계시구요..건강상, 그리고 동생과 엄마 성격상 트러불이 많아서
저희들 집으로 보내신거죠. 엄마는 지금 직장생활하시며,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고 계세요.
평생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 하시네요.
시댁은 지방이라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신랑이 워낙 효자라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쓰고 있는 입장이구요,...
엄마는 예전부터 이혼을 원하셨지만 아빠가 해주질 않으셨구요
동생도 아빠에게 전혀 신경쓰고 싶지 않은 상태죠.
며칠? 잠이 오질 않습니다.
결혼하면 그 굴레에서 벗어날줄 알았는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만 안겨준 셈이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낳아준 분이 갈곳이 없다는데, 모시고 싶은 맘이
엄마의 지금 행복을 뺏어가지는 않을지
남편에게 큰 짐을 주는건 아닐지
그런 생각으로 흐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