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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 들어간 식구들은 다 똑같은것 같아요


BY jazzria 2002-10-22

저는 결혼하기전 왜 아줌마 들이 시댁 식구들을 욕하고 남편욕을 하는지 이해들 못했답니다. 그런제가 결혼을 하고 5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어떠냐구요.... 사실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 가끔 속상하고 힘들때 누구한테 얘길 하고 싶어도 그럴수 없어서 답답하고 힘들때가 많아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2남 3녀중 막내인데 시아주버님과 시누이들이 모두 서울에 살아서 명절때도 차례만 지내면 모두 큰아주버님 댁으로 모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가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서 우리집에 모였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큰집에서 제사와 명절을 모두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구 식구들 생일이면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할때가 많습니다. 모두 서울에 모여 사니 자주 만나는 편이지요. 그런데 얼마전 추석때 저는 남편때문에 너무 속상했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왜 그리 친정에 가는걸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집만 그런지.. 다른집도 그런지. 남편부터 시어머님까지.. 모두 무슨일이라도 있어 친정에 한번 가려면 눈치를 보며 말을 해야 합니다. 그날도 새벽부터 차례상을 차려서 제사를 지내고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손님이 오면 손님상 차리고 설거지 하고 저녁8시까지 쉴새 없이 우리큰형님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그러자 집에 찾아올 손님들은 모두 찾아온것 같았는데. 시누이들 셋이 8시가 조금 넘으니 온다고 전화가 와서 형님과 저는 다시 상을 차렸습니다. 열심히 상을 차려서 모두 밥먹는 것을 보고 남편에게 힘드니까 잠깐 밖에 나가서 바람좀 쏘이고 오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별로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말없이 따라 나오더군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와서 발을 떼려는데 남편이 저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더군요 "누나들이랑 매형들이 식사하시는데 이렇게 나와도 되는거니?" 하면서요. 저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살면서 1년에 한두번 보는 사람들 같으면 말도 안합니다. 무슨날만 되면 매일 같이 모여서 식사하는 사람들인데 그날도 제가 그냥 나온것도 아니고 밥상도 다 차려놓고 식사하는것 보고 나왔는데 그게 그렇게도 큰 잘못입니까. 남들은 차례만 지내면 친정으로 간다고 난리들이데... 그날은 정말 눈물이 나는걸 참느라고 혼이 났습니다. 제 처지가 왜이렇게 한심하고 비참해 보이던지..... 우울해 하는 저에게 큰형님이 왜그러냐고 그래서 얘길 했더니. 형님께서 자기가 처음에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형님도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님이 시키는데로 다하면서 명절때도 친정에 가면 안되는건지 알고 여때 살아오셨는데 나중에 되돌아 보니 자신이 너무 바보처럼 살고 있었던것 같다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것을 바꾸려니 힘이든다고... 우리 어머님도 며느리들은 친정에 보낼 생각은 안하시면서 당신 딸들이 조금이라도 늦게 올라치면 전화를 몇번씩이나 하시면서 재촉을 하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못된 며느리,아내라고 욕해도 좋아요.. 이렇게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언젠가는 폭발해 버리고 말것 같거든요. 제가 잘못된 건가요? 누구 이야기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