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세여 "
"나 지금간다 "
엄마다. 몇분후 엄마 손에 조기 한두루미가 들려진채 들어섰다.
주름진 얼굴에 하얀 분가루 아픈 무릎 연신 만져대며 귤 하나
겨우 드시더니 일어 나신다..
" 나 조기만 주러왔어? 식사하고 가여.."
" 갈란다.."
이런식이다.
엄마는 무엇이든 먹을 것이 생기면 아들네 딸네 퍼다주신다.
삼남일녀중 모두 결혼하고 큰오빠만 아직미혼
엄마는 혼자사시는게 편하시다며 결혼한 아들네나 미혼인 큰아들
과도 " 너희 편하게 살아라" 하시며 혼자 사신다.
용돈주는 아들네들 항상 미안하고 힘들겠다며 무슨 일이든
하시려 드신다..곧 60을 바라보시는 분이
나? 나는 결혼하고도 용돈한번 못드렸다.(물론 시댁도 못드렸
지만 -- 시어르신들은 슈퍼를 하셔서 ?I찮으신데)
울 엄마 어쩌다 명절이나 생신때 드리는 딸네 용돈 받아들고
"뭐하러 너희나 잘살면 됐지.."
하신다.. 죄송해여 엄마.. 딸네미라고 용돈 많이주고 싶어도
맘만 앞서네여.. 잘해주지도 못하는 딸네미에게
왜 김치다 뭐다 챙겨주시기만 하는지
오늘 따라 엄마의 어깨와 뒷모습이 슬픔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