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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픈데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BY 왕초보맘 2002-10-24

아이가 아픈지 한달이 훨씬 넘었어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있고 15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제가 어떤 걸 잘못하고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감기라서 소아과를 다녔었는데 괜찮다가 열이 엄청 나길래..
시어머니께 부탁해서 다시 소아과를 갔는데 이비인후과에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모세기관지염에 충농증에 중이염까지 있다는 거에요.
애가 그렇게 될때까지 뭐했냐고 혼내주셔도 좋아요...
정말이지 제가 너무 모르고 게을렀는지...
이쁘다고 안고 있는 것 밖에 몰랐나봐요.
저희 친정엄마도 제가 애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세요.
애가 애를 키운다고...
정말 잘놀았어요.. 먹기도 엄청 잘 먹고..
그러다가 갑자기 열이 막 나길래 그냥 소아과를 다녔더니...
종합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녀서 어머님이 가끔 병원에 데려다 주시는데 정말로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이러면 안되지만 돈 못벌어오는 남편도 미울때가 있어요.
제 자식 제 손으로 두달 키우고 10달간은 친정엄마께서.
글구 12개월부터 지금까지 어린이집에 있습니다.
정말로 돈 때문에 시댁에서도 직장다니라고 등떠밀어서 나오긴 했는데...
병원약으로는 잘 낫질 않는지.. 오래 걸리네요.
어제는 콧물이 너무 나서 숨도 잘 못쉬어서 코흡입기로 계속 빼줬는데..
가래도 너무 끓어 계속 기침만 하고.. 밤새 등두드려 주고..
가래를 아직 못 뱉으니까요, 답답하고...
열나면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는 저를 보면 막 때려주고 싶어요.
변비도 있어서 관장도 한 번 했었는데...
제가 잘 못키워서 그런거겠죠?
약은 꼬박꼬박 먹이고, 물도 많이 먹이고, 방도 따뜻하고...
혹시나 해서 가습기도 꼭 틀고 그러는데요.
뭐가 문제일까요?
간식은 두유랑 치즈랑 요구르트랑 가끔 빵을 먹이구요...
저녁에도 제가 밥을 해 먹이는데... 잘 먹거든요.

응급방편으로 아님 민간요법으로 기침하고 가래. 콧물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요즘 같아서는 주저앉아서 엉엉 울고 싶은데...
남편은 회사다니고 저녁엔 야간대학 다녀서 11시 넘어서 오구...
7시까지 어린이집 뛰어가서 데려오구 밥 먹이고 살림하고...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26살이고 결혼 4년차에요. 정말 힘듭니다.
저 좀 혼내주시고 방버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