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가입했어요
누구랑 얘기라도 해야겠는데...쉽게 마음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인터넷 뒤적거리다 답답한맘에 여기에라도 털어놔봅니다
전 작년시월에 결혼한주부입니다 장장 9년을 연애하고 어렵게 결혼
이란걸 했죠...결혼전 시댁에 들어가 2년반을 살다가 결혼했습니다
그때도 힘들었던 시기였죠 친정엄마가 찾아와 얘들 빨리 식 올리자고
하지 않았음 아직 지금까지도 이핑계 저핑계 대며 미뤄?봉뼉層?모를 일입니다 암튼 그래도 식이란걸 하고나니 한결 맘이 놓이더라구요
그리고 분가,이것역시 어려움이 많았죠 ..대충 생략하고 ,그렇게 결혼과 동시에 분가를 했는데..신랑이 그때 부터 지금껏 놀고 있지요
원래가 부모님 도움받아가며 탱자탱자 놀던사람이란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놓고 이렇게 나오니 속이 상해 죽겠어요
딴에는 가게를 할거라면서 가게자리가 안나서 이러고 있다고 하는데..시댁에서 살때부터 지금껏 전 신랑이 벌어다 준 돈받아서 편하게 뭘 사본적이 없습니다..그런건 고사하고 10원 한푼 저축해놓은것이 없지요..연애5녕에 산것만 해도4년인데..여지껏 한푼 없이 이렇게 부모님께서 근근이 주시는 생활비로 생활하고 있지요
속이 터져 미치겠어요..것도 모자라 다시 시댁으로 들어오라는군요
울고만 싶어요..시댁에 있을때 맘 고생도 심하고 허송세월만 보내서 분가한뒤 얼마나 허탈했었는데....
삼형제에 막내인 신랑이 집안에서는 먼 친척대접도 못 받고 있으니
저는 어떤 신세겠어요....아무 힘없이 희망없이 꿈도 없이 사는 신랑도 너무 한심합니다
전 아기도 무척 갖고 싶은데...저런 신랑을 믿고 어떻게 아이를 낳겠습니까...불안하고 확신이 없는 이런삶에 이젠 지쳐 회의도 들고 살고싶지도 않으정도에요......이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올리느라 자세한 얘기는 못 했지만..지금 하고 있는 얘기들은 약과라구요...예고편에 불과하지요
오죽하면 제가 시댁에 있을때 우울증까지 있었겠습니까....
어떻해야 하지 지금이라고 원래 나에 길을 찾고싶어요..신랑은 지금도 나몰라라 아무 의욕없이 그저 티비만 저렇게 보고 있네여...
웃기져........진짜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