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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렇게 사는 걸까...


BY 지지리 궁상 2002-10-25

점심시간에 전화를 했다. 남편이라는 사람에게..
피자를 먹고 있단다..여직원이랑 둘이서.
근데.. 기분이 참 안좋다.
며칠전부터 먹고 싶다는 걸 못먹게 해서 그런지..
그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저러나 했지.
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안되서 그랬다.
월말은 되었고. 돈들어 갈땐 많고...
집얻으면서 대출 받은거. 차사면서 대출받은거..
그거.. 아이 낳기전에는 다 갚아야하는데..
이제 결혼한지 육개월.. 수입의 육십프로는 빚갚는데 쓰고..
남들 먹는거 다먹고. 입는거 다입고 언제 남들과 같아지나 하는
조급함에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다.
맨날 찬밥이나 물에 말아먹는 내가 넘 불쌍하게 느껴진다.
어쩌든지 이번달에도 아껴서 시부가 그렇게 소원하는 휴대폰 사드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