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단란주점에 갔다가 저에게 들켜서 조금 남편과 싸웠어요.
단란주점에 가서 아가씨끼고 술마셔서 저와 싸운것보단 저에게 거짓말을 했거든요.
친구들하고 소주방갔다고 했는데 단란주점에 갔나보더라구요.
그 당시 남편이 심하게 다쳐서(피투성이) 응급실에 실려갔던거라 그날일을 제가 생생히 기억하고 있거든요.
남편한테 듣기로는 소주방에서 술마시다가 잠깐 시비가 생겨서 조금 사고(?)를 냈는데 글쎄,,,,알고보니 단란주점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아가씨와 조금 시비가 생겼는데 그 아가씨가 주먹들을 불러서 그렇게 됐나보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화나지않겠어요?
저를 속인것도 화났지만 저는 새벽에 응급실에 불려가서 피투성이 남편을 보는순간 마음이 아퍼서 얼마나 울고 걱정했는지....
아무튼 이미 지나간 일이었지만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혹시 당신이 아가씨를 짖궂게 장난쳐서(실례를 범해서) 그 아가씨가 화나서 주먹들을 부른게 아니냐구요.
그 아가씨들도 자존심이 있으니 넘 심하게 장난치는 손님들을 싫어할거라고...
그랬더니 우리 남편...
"무슨 그런말을,,,,자꾸 그 아가씨가 나를 끌고 의자에서 일어나서 노래부르고 신나게 놀자고해서 내가 괴찮게하지말라고 양주잔 던지고 테이블을 세게 내리치고 소리질렀더니 갑자기 화내면서 주먹들을 부르잖아.. 술에 취해서 그냥 의자에 앉아 쉬고싶었는데..그 뒤론 나두 술에 만취해서 기억안나.."
그런데,,내 생각으론 손님이 안논다고 해서 술집아가씨가 화까지내고 주먹들까지 불렀는지....
오히려 얌전하게 술만 마시는 손님을 더 환영하지않나요?
아무튼 저는 더 이상 신경끄기로 했어요.
신경쓰면 저만 골아프고 기분나쁘고 하니까..
제가 남편한테 당부한마디만 했답니다.
"당신이 사회생활하고 또 사업상접대차 술집에 가고 또 남자니까 그런곳에 안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진않아.안간다고 해도 친구들에 휩쓸려서 갈 수도 있고 기분나서 갈 수도 있고...나...그런것,,이해할테니까 그런곳에 가서 지저분하게 아가씨들하고 놀지마, 하긴 빨간조명아래 젊은 이쁜아가씨가 옆에 앉아서 술따라주면 기분좋고 술김에 아가씨들 피아노치기( 이곳저곳 주무르기) 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눈살찌푸리게 더럽게 놀지마. 알았어? 그리고 2차는 당연히 가지말고.."
남편은,,,"난 2차는 절대 안간다. 천벌받을려고 2차를 가니? 그리고 또 얼마나 요즘 에이즈다 뭐다 하고 병도 많다는데..비싼돈주고 그 짓하러 가냐? 그런 돈있으면 우리 아가 분유하나 더 사겠다."하며 목소리에 힘을 주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저,,,그래서,,"당신 ..혹시 그런 맘 생기더라도 우리 아가얼굴떠올리고 부끄럽지않는 아빠가 되도록 해. 나,,부탁할께."하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정말 우리 남편의 말들이 모두 사실일까요?
아가씨하고 시비붙은 이유하고 2차안간다는 말들이...
하긴 제 남편....절대 술마시고 저와 부부관계를 안가지거든요.
제가 싫다고는 안하는데 남편스스로가 술 어느정도 마시면 항상 하던 샤워도 안하고 부부관계도 안하고 그냥 자버려요.(남자들,,술김에 더 관계를 하고싶은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서 2차 안간다는 말은 어느정도 맞긴하는데..
그래도 남자니까 그건 모를일이고,,(이쁜 아가씨가 있으면 ...)
아무튼,,,저는 제 남편과 2년넘게 살고 있고 한 이불덥고 살고있지만 아직도 남편의 속맘을 잘 모르겠어요.
때로는 성격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