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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까지 나타난 유흥업소(?)


BY 꿈 2002-10-26

며칠전, 남편이 단란주점에 갔던게 또 들켜서 또한번 남편의 속임에 배신감에 속상하고 어제 아컴에 들어와 아줌마들의 속상한 이야기들을(남편들의 업소출입) 둘러보고 잤는데 제가 유흥업소에 관한 꿈을 실제처럼 꿨어요.

꿈속에서 남편이 갔었던 단란주점이라는곳이 나오고 남편의 파트너였을 술집아가씨가 나오고(이름까지 생생히...) 또 단란주점에서 행해졌을 지저분한 모습들이 꿈속에서 생생히 연출됐는데...정말 꿈이 아닌 진짜같더군요.
저는 꿈속에서 남편의 파트너였던 그 아가씨랑 이야기하고...
ㅎㅎㅎㅎ..우습죠?
꿈에서 깨어나 시계를 보니 오후12시!
오늘새벽에 번개치고 바람이 세게불어서 잠을 거의 못잤거든요.
거기다가 남편의 코고는소리와 이 가는소리에 또 태동하는 아가의 흔들림때문에 거의 잠을 못잔탓인지 늦잠을 잤답니다.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 누워있는데 마침 남편한테 전화가 걸려왔어요.
점심챙겨먹으라는 말과 뱃속의 아가 잘 노냐는 안부전화..

저는 남편에게 다짜고짜 "혹시 00라는 아가씨 알아?(술집아가씨) "
남편은 "왜? 몰라?"그래서 저는 "나, 방금 꿈꿨는데,,넘 실감나서...
며칠전 당신이 단란주점갔던게 꿈에 나타났잖아. 정말 그 아가씨몰라? 이름과 얼굴까지 생생히 꿈에 나왔는데,,,"했더니.............
제 남편 웃으면서,,,"이젠 아주 꿈하고 현실하고 구분을 못하네. 꿈을 거의 현실화만들어서 의심하냐? 아무튼 점심꼭 먹고 배 아프면(진통) 바로 전화해."하며 전화를 끊었답니다.

님들! 저,,우습죠?
얼마나 제 맘속에 단란주점이 담아있고 신경썼으면 꿈에서까지 나왔을까요?
그런데 정말 그 술집아가씨이름과 얼굴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술집에서 일어난 행위들도 마치 직접 본 것처럼 생생한데//

아무튼 제 남편이 가령 꿈속처럼 단란주점에서 그렇게 놀았다고해도 지금 어찌겠어요?
뱃속의 아기 내팽겨치고 이혼할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매일매일 남편과 전쟁을 치를수도 없고..........
다만 바람만 안피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두 이젠 어느정도 포기하고 사는 현실과 타협하고 살 만큼 마음넒고 이해심많은 참을성많은 아줌마가 됐나봐요.
결혼초만 해도 남편이 단란주점만 갖다와도 난리치고 울고불고 하고 째즈빠가서 빠텐아가씨와 대화만 나누었다해도 기분상하고 사무실에서 다방커피배달해서 마셨다고하면 괜시리 색안경쓰고 봤는데....

지금은 술집아가씨한테 고객관리차원에서 핸폰걸려와도 그냥 넘어가고(물론 조금 언질을 주고) 또 유흥주점카드명세서를 발견해도 그냥 접대차원에서 했나보다.,.하고 맘편히 생각하고....

아무튼 저두 그 동안 마음이 많이 여유로와졌나봐요.
술마시고 새벽4시에 들어와도 그냥 "재미있었어? 술값은 누가 계산했어? 모두들 집에 잘 들어갔대?"하며 웃으면서 맞이하고..

아컴을 보면서 딴 여자랑 바람피어서 처자식다 버리고 사는 파렴치한 남자들보단 그래도 가정생각하고 저와 곧 태어날 아가걱정으로 열심히 밖에서 일하는 남편이 그나마 낫구나..하며 저 스스로 위안을 한답니다.
앞으로 아가를 위해 돈 들어갈 생각하고 앞날걱정하고 계산하는 남편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하고 믿음직스럽기까지 하구요.(항상 제가 큰 아들(남편)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ㅎㅎㅎㅎ)
어제는 제가 쓰고 있는 육아일기장에 남편이 육아일기까지 쓰더군요.
물론 제가 육아일기와 펜까지 갖다주면서 아빠된 입장에서 쓰라고 권유는 했지만....ㅎㅎㅎ

정말 유흥문화... 이 세상에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님 남자들과 똑같이 여자들도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든지..
(여자들이 놀아도 사회적 손가락질 안받는 떳떳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