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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12년핀 아줌마


BY 하루한갑반 2002-10-30

담배 끈으신 분들 계시겠죠?
학생때부터 피워오던 담배와 이별을 하고 싶은데 담배가 떨어져주질 않네요.
그래서 그런 분들의 자문을 구합니다...

제 나이는 34살, 아이도 있는 사람인데요.
물론 임신중에는 입덧으로 다행히도 잠시 끈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후 다시 입에 물고 나서는 도대체 늘어만 가는 양을 조절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담배 끈으려고 계속 아이를 가질수는 없고, (농담입니다)
그동안 니코패치니, 금연초니 하는 것들을 사용해가며 담배를 끈으려고 무지 애썼어요.
누가 끈으라고 강력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스스로 끈으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담배로 인한 스트레스와 노화가 눈에 띄게 늘었거든요.
담배...옷에서 냄새도 날것이고 입에서는 물론이고...많이 핀 다음날은
얼굴이 푸석한 느낌에다가...식욕도 안나고....후....
자동차 안은 담배재로 지저분하고 핸드백속은 담배가루가 꼭 남아있구요.
향수와 껌은 담배와 함께 떨어지지 않는 저의 필수품이고.....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요즘 모두들 끈어서 식사후 피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제 직장에선 담배 피는 사람들을 미개인으로 보는 추세기까지 한데 나도 끈어야지...
그래서 깨끗한 피부도 되찾고 건강해지자! 했지만...
그 모든 노력들이 2일도 못가는 거에요.
저의 책상 서랍속엔 피다만 20개피짜리 금연초가 16개피 남아있구요.
붙이다만 니코패치가 20장짜리에 18개 남아있답니다....
사면 뭘해요.....서랍속에서 아무렇게나 뒹구는데....
남편왈, 그래도 그런거 사 날르기는 열심히 사 나르네~!

모두들 자신의 의지만이 끈을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 의지가 도대체 뭔지.........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개피 물고 있답니다.
의지가 뭐냐고 물어본다는 자체가 웃기지만...
그 의지를 알수가 없네요.
담배를 사지말자는 의지보다는 사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하기만 하네요.
저 좀 도와주세요.
이젠 미개인이 되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