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0

난 왜 이러고 사나


BY sky 2002-10-30


어젯밤 아이가 똥을 누었다.
엉덩이 닦아 주면서 똥 되게 크다고 아이랑 히히덕 거렸다.

근데 오늘 아침 나두 볼일 봤는데 이게 웬일
변기 막혀 버렸다.

전에 한 번 막혔을 때 고무장갑 끼고 뺐다.
냄새나고 더러버서 죽는줄 알았다.

근데 오늘은 그렇게 해도 안 빠지는거다.
남편 깨웠다.
"뚫는 사람 부르까?"
뜨거운 물이나 갔다 부으란다.
그러면서 자기는 얼른 씻고 나간다.
내가 싸 놓은 도시락 챙겨들고
장비라도 싸러 나가는줄 알았다. 해결할려고,
아무 소식도 없다.


트래펑 두병 붓고 한 시간 기다렸다가
뜨거운 물 부어도 안된다.

철물점에 가서 철사로 된 거 사다가 뚫었다.
그것도 요령이 있어야지 여자들은 잘 못하겠다.

이 사람 퇴근시간 돼도 어떻게 됐는지 전화두 안한다.
항상 그렇다. 더럽고, 돈 내야되고, 골치아픈 일은
내가 답답해서 하게 된다.

다른 집 남자들도 다 그러는지..